1회 주유에 ‘1,000km’.. 미친 연비에 극찬 터진 국산차, 정체 뭐길래?

1회 주유 시 1,000km 이상 주행
해외 매체가 선정한 9종에서
국산차 쏘나타 이름 올렸다

국산차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중형 세단 쏘나타. 올해 1~11월 5만 638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감소한 세단 시장의 수요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같은 쏘나타의 판매량은 세단에서는 그랜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국내서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 있는 쏘나타가 최근 또 다른 소식을 전해 화제다.

해외 자동차 매체 카 앤 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실제 주행을 통해 1회 주유 시 650마일(약 1,046km) 이상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선정했다. 총 9종의 차량이 꼽혔으며, 이 중에서 현대차 8세대 쏘나타 전기형 모델이 이름을 올려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9개 모델 중 7위 차지한 쏘나타
항속 주행으로 연비 21.7km/L

1회 주유 시 최대 주행거리를 측정한 결과,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670마일(약 1,078km)을 주행하며 주행가능거리 650마일을 넘긴 9개 모델 중 7위에 자리했다. 75mph(약 121km/h) 항속으로 주행한 결과, 연비는 51mpg(약 21.7km/L)를 기록했으며, 여기에 연료 탱크 용량 13.2갤런(약 50L)을 곱해 총 주행가능거리를 도출했다.

카 앤 드라이버 매체는 ‘중형 패밀리 세단이 보편적인 크로스오버와 SUV로 점차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국산차 모델인 현대차 쏘나타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제공한다’며 강점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2.0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인상적인 연비 효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통한 높은 효율
1위는 포르쉐 파나메라가 차지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4기통 2.0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전기 모터, 배터리 팩이 탑재되어 시스템 합산 총출력 195마력, 최대 토크 19.2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공인 인증 연비는 복합 기준 19.1~20.1km/L를 기록했다. 해당 매체는 대부분의 내연기관 모델이 400~600마일(약 643~965km)을 주행할 수 있다며, 650마일 이상을 갈 수 있는 차량은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의 테스트에서 1위를 한 차량은 포르쉐의 대형 패스트백 파나메라였다. 후륜구동 2024년형 파나메라가 테스트에 사용됐으며, 총 750마일(약 1,200km)의 주행가능거리를 보였다. 파나메라는 동일한 환경에서 121km/h 항속으로 주행한 결과, 32mpg(약 13.6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의 절반 수준이지만, 연료 탱크 용량이 23.7갤런(87.8L)으로 2배 가까이 큰 점이 높은 주행가능거리로 이어졌다.

2위는 쉐보레 크루즈 디젤
이 외 픽업트럭이 자리했다

2위는 2017년형 쉐보레 크루즈 디젤이 차지했다. 크루즈는 올해 1월을 끝으로 생산을 종료했으며, 이후 단종 절차를 밟은 쉐보레의 준중형 세단이다. 연료 탱크 용량은 13.7갤런(51.8L)으로 쏘나타와 비슷했지만, 121km/h 항속 주행에서 52mpg(22.1km/L)의 높은 연비 효율을 보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보다 높은 연비 수준이다.

이 외의 다른 6종은 모두 픽업트럭이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포드 F-150, 토요타 툰드라 하이브리드, 포드 F-150 에코부스트 V-6, 포드 F-250 슈퍼 듀티 디젤 등이 자리에 올랐으며, 특히 포드의 픽업트럭 다수가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선정된 9개 모델 중 국산차로는 유일하게 쏘나타가 이름을 올리며 국내 소비자들에게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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