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1,200만 원’.. 카니발 압도해버린 가성비 미니밴, 정체 뭐길래?

다이하츠 소형 미니밴 시그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가 높아
콤팩트한 크기에 실용성 갖춰

다이하츠의 소형 MPV 시그라. 인도네시아 정부의 LCGC(Low Cost Green Car) 친환경 정책에 맞춰 다이하츠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시장에 출시한 미니밴 모델로, 콤팩트한 실용적인 크기에 2-3-2 시트 레이아웃의 7인승 모델이다.

이전 다이하츠는 토요타와 공동개발한 해치백 아일라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LCGC 정책에 맞춘 차량으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해당 정책에 맞춘 저가형 미니밴 모델의 출시 요구도 급증했다. 이전 판매되던 제니아는 배기량이 높아 인도네시아의 환경 정책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MPV가 ‘시그라’다.

현지 환경 정책 노린 시그라
다양한 제도적 혜택 받는다

다이하츠는 2016년 시그라를 현지 시장에 출시했다. 이전 아일라와 마찬가지로 시그라는 토요타와 공동으로 개발됐다. 해당 모델을 두고 다이하츠는 시그라라는 이름으로, 토요타는 칼야라는 이름으로 각각 출시한 이후 현지 시장에서 큰 인기를 올리고 있다. LCGC 정책 요건을 충족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가격적으로 저렴하면서도 7명을 태울 수 있는 미니밴 모델이 현지 시장의 요구와 부합했기 때문이다.

이후 시그라는 2019년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외관을 스포티하게 변경한 후, 2022년 외관에 사소한 개량으로 다시 한 번 변화를 맞았다. 이같은 시그라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가이킨도 자카르타 오토 위크(GJAW) 2024에 다시 한 번 출품되며 2024년 12월 1일까지 전시되기도 했다.

전장 4,110mm의 크기
1.0리터 소형 엔진 탑재

시그라의 차체 크기는 전장 4,110mm, 전폭 1,655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2,525mm의 콤팩트한 크기를 지니고 있다. 리어 도어는 힌지 타입으로 오픈되도록 설계됐다. 파워트레인은 1리터 직렬 3기통 1KR-VE 엔진과 1.2리터 직렬 4기통 3NR-VE 엔진이 트림에 따라 탑재된다. 각각 최고 출력은 66마력과 87마력, 최대 토크는 9.1kgf.m 및 11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5단 수동 변속기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또한 1.2L 엔진이 탑재되는 모델에는 4단 자동 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다. 외관 디자인은 2019년과 2022년 각각 변화를 거쳐 스포티한 분위기가 강조된다. 끝을 날카롭게 처리한 헤드램프와 맞닿는 그릴 역시 각진 느낌을 살렸다. 상단에는 실버 계열의 가니시가 배치되었다. 하단에는 검은색의 가니시와 안개등이 역삼각형으로 자리해 공격적인 모습이다.

공간 활용 위한 실내 구성
135만 엔의 저렴한 가격 책정

실내는 작은 크기에도 실내 거주성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구성이 돋보인다.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기어 레버와 에어컨 조절을 위한 다이얼 노브가 배치되며, 운전석 옆으로는 사이드 미러 조절을 위한 버튼이 배치된다.

시그라는 다이하츠 인도네시아 법인의 현지 매출 중 3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직까지 대가족 중심의 사회를 이루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여러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미니밴 모델의 인기는 높은 상황이다. 시그라는 도로 여건이 좋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감각과 내구성을 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 가격은 1억 3,900만 루피아(약 135만 7,145엔)로,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워 시장을 공략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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