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버린 파격할인?
전기차 시장 초긴장 상태
재평가 시급한 중형 SUV
최근 여러 기업에서 보조금 액수가 줄어든 전기차 모델들에 긴급 할인 공세를 시작했다. 할인 모델은 현대의 아이오닉, 코나, 기아의 EV6, 니로 EV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유독 파격적인 모델이 있다고 한다. 다름 아닌 KGM 의 토레스 EVX 다.
토레스 EVX는 KGM이 토레스를 기반으로 개발한 중형 SUV 전기차다. 코란도에 이은 2번째 전기자동차이자 KGM의 이름을 걸고 출시한 최초의 차량이다. 내연기관과 디자인 등 여러 호평을 받으며 국내 전기차 시장의 차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정부가 못하면 기업이 한다
보조금 줄여도 가격 그대로?
토레스 EVX 모델은 4,438만 원 ~ 4,763만 원으로 4천만 원 중후반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KGM은 구매 고객에게 75만 원 가량의 할인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하면 실구매가는 3천만 원대를 형성한다.
KGM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개편에 따른 보조금 감소로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해 전기차 보급 확대와 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에도 해당 모델의 판매가를 200만 원 인하하는 등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한 길을 걷고 있다.
전기차 시장 생태계 교란종?
KGM의 작살 제대로 꽂혔나
2025년의 전기차 국가 보조금이 최대 580만 원으로 작년 대비 70만 원이나 줄었다. 토레스 EVX 모델의 경우 올해 357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00만 원가량이나 떨어졌다. 충전 속도와 주행 가능 거리, 배터리 안전 관련 항목 추가 등으로 인한 지급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KGM이 이런 행보를 보인 이유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지난달에 BYD가 아토3 전기차를 공개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었다. 일명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불릴 정도로 저렴한 전기차였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했는지 KGM의 소비자 유치를 위한 수단으로도 해석된다.
기업들의 치열한 할인 경쟁
소비자 행복한 고민으로 치환
물론 비야디는 소형 SUV에 속한다. 토레스 EVX는 중형 SUV에 속해 비교군이 적절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둘 사이에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면 소형 SUV를 선택할 사람이 많을 것 같진 않다.
이 외에도 서울이나 부산, 인천 등 지자체 보조금 추가 지원 소식도 적잖게 들려온다. 이는 전기차 생각이 없던 소비자들도 눈길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이 최종적으로 보조금을 받는 시기가 늦어지면서 연초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했으나 이런 기업들의 행보로 인해 다시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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