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손 잡더니 결국’.. KGM 토레스 하이브리드, 대반전 결과 나왔다

판매 부진 이어지는 KGM
중국 BYD와 함께 손잡고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한다

KGM이 최근 한국 전기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위해 중국 BYD와 손을 잡는다. 지난해 KGM은 국내 시장에서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주력 모델로 꼽히던 토레스의 지난해 판매량은 7,654대로 전년(3만 4,951대) 대비 80% 가까이 급감했다.

동년 8월 출시한 중형 쿠페형 SUV 액티언 역시 출시 직후인 9월 1,686대 판매량을 기록했다가 지난 1월에는 478대로 판매가 급감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KGM이 중국 BYD와 손을 잡고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BYD 전동화 기술 기반된다
전기 모터 추가해 성능 강화

구체적으로 BYD와 협력을 통해 개발된 전동화 기술이 토레스 하이브리드에 적용된다. 해당 기술은 BYD의 씰 U DM-i 모델에 탑재된 바 있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맞도록 최적화를 진행했다. 하이브리드 특성에 맞춰 축소된 배터리가 탑재된다. 배터리 용량이 축소된 만큼 주행 성능을 강화해 이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에는 1.5리터 가솔린 엔진 터보 엔진과 1.8kWh 배터리, 전기 모터 및 하이브리드 전용 변속기가 조합된다. 엔진의 동력으로만 최고 출력 150마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결합한 총출력에 대한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전기 모터가 탑재되는 만큼 기존 가솔린 터보보다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연비 리터당 15km 수준 전망
급감한 판매량 회복 가능할까

업계에 따르면 최근 KGM 측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소음 및 배기가스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져 출시 막바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예상 연비는 리터당 15km~17km 수준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존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리터당 4km 더 주행할 수 있다. 약 40%의 효율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셈인데, 최근 하이브리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토레스의 급감한 판매량 회복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앞서 르노코리아 역시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상당한 선전을 기록했는데, 이 역시 하이브리드 사양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출시 초기 54일 만에 그랑 콜레오스는 누적 판매 1만 5,912대를 기록했고, 이 중 96%가 넘는 1만 5,323대가 하이브리드로 알려졌다. 그랑 콜레오스 돌풍은 하이브리드가 이끌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가격 책정이 관건으로 보여
올해 상반기 출시 예상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역시 뒤늦지만, 이후 그랑 콜레오스와 함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가격으로, BYD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과정을 간편화한 만큼 저렴한 가격 책정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제기된다. 기존 토레스의 시작 가격은 2,666만 원으로,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3천만 원 정도의 가격 책정이 예상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출시 시기는 올해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KGM 측이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환경부 인증을 완료한 만큼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전망이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 하반기에는 액티언 하이브리드가 투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KGM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노리고 있다. KGM 브랜드 최초의 풀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토레스 하이브리드, 향후 시장에서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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