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 소음 변경 인증
배출가스 변경은 아니야
기존 구형 모델에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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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올리는 자동차 회사다. 현대차그룹은 말할 것도 없고, 단일 브랜드로도 가장 많이 판매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대차 브랜드의 모든 차종이 다 잘 팔리는 것은 아니다. 기아가 SUV와 RV 명가인 만큼, 쏘렌토와 카니발 그리고 셀토스 등은 기아가 석권하고 나머지 준대형 세단 등의 시장은 현대차가 장악하는 식이다.
현대차 모델 중에서 가장 안 팔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차종이 한 대 있다. 바로 베뉴가 그것이다. 이 차는 셀토스 기본형과 가격이 겹치면서 캐스퍼보단 비싸고 코나보단 싸다. 하지만 크기도, 옵션 구성도 애매해 거의 팔리지 않는 모델인데, 2월 11일에 갑자기 소음 변경 인증이 올라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심지어 수출형 베뉴는 이미 페이스리프트 되었지만 내수형 베뉴는 구형 모델을 그대로 판매하는데, 굳이 소음 인증을 새로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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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퇴보인가?
페이스리프트 진행할까?
베뉴는 판매 시장에 따라 제원이 조금 다르다. 이를 두고 초기에는 플랫폼이 다를 것이라고 알려졌는데, 실제로는 플랫폼 자체는 같고 개발도상국 등지에 판매되는 모델의 사이즈만 조금 다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베뉴는 상술한 개발도상국 시장에 페이스리프트를 판매 중이지만 대한민국과 북미 시장에는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지 않은 기존 모델을 판매 중이다. 이는 전략적인 퇴보인가 의문이 든다.
기존에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의견이 많았다. 기존에도 팰리세이드를 포함한 중형 이상급 SUV의 전면부를 거의 비슷하게 적용한 베뉴는 인도 시장에 출시한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팰리세이드의 페이스리프트와 비슷한 전면부를 채택했다. 규격이 같으면 인도에 판매되는 모델을 그대로 출시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아 현대차 내부에서 고민을 거듭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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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는 밴 사양도 존재
한국에선 운전 연습용 존재
베뉴가 잘 팔리는 시장에는 밴 사양도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수 시장에는 캐스퍼의 밴 모델과 모닝과 레이의 밴 모델 때문에 시장 간섭 우려가 있어 출시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 대부분의 시장엔 캐스퍼와 레이가 진출하지 않은 경우가 더 많아 대한민국 시장과는 반전되는 라인업을 보이는 것도 밴 사양의 추가에 힘을 보탠 듯하다.
대한민국 시장에는 특수한 용도로 사용된다. 베뉴는 기본적으로 엑센트를 대체하는 경우가 많은데, 내수 시장에서 프라이드의 단종 이후 홀로 명맥을 잇던 엑센트까지 단종되어 운전 교습용 차량의 계보가 끊어졌었다. 현대차는 엑센트를 대체하고자 개발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베뉴를 엑센트 대신 운전 교습용 사양을 투입했다. 차종 특성상 엑센트보다 시야가 넓어 평가는 더 좋아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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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차별이라고 할까
2세대의 출시 여부?
현대차가 베뉴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수 시장에 투입하지 않는 사실을 내수 차별이라고 해야 할지 모호한 것은 사실이다. 기본적으로 판매 볼륨이 큰 차량이 아닐뿐더러, 괜한 페이스리프트는 차량 가격의 인상 요인으로 작용해 판매에 아주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개발도상국형 모델과 플랫폼은 같을지언정 차체 규격이 달라 따로 개발해야 하는 비용 역시 가격 인상의 요인이다.
최근 베뉴의 2세대 모델로 보이는 위장막 차량의 스파이샷이 포착된 적이 있었다. 다만 해당 차량의 경우에는 아예 대한민국 시장의 투입 여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을 정도였다. 현대차의 전략을 정확히 간파하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개발도상국형 모델을 글로벌 모델로 통합시키고 2세대 모델과 병행 판매하며 염가형 모델로 포지셔닝하는 걸 예상해 볼 수 있는 가운데 이번 소음 변경 인증이 어떤 결과를 보일지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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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베뉴는 한국에서는 경차로 구분시킨다면 찰팔릴텐데
베뉴는 차라리 한국에서는 사이즈를 조금낮춰 경차로 분류되면 정말 잘 팔릴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