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딴 걸 “7천”에 팔았냐.. 수준 싹 들통 난 볼보 전기차, 차주들 ‘폭발’

영하의 온도에서
전기차 주행 테스트
의외의 결과 놀라워

최근 캐나다 자동차 협회(CAA)에서 조사한 결과가 충격을 안기고 있다. CAA는 현지에서 판매 중인 전기차 13개의 모델을 대상으로 배터리가 완전 방전될 때까지의 주행거리는 얼마인지, 충전 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를 측정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모델은 캐나다 전체 전기차 판매량 중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차이다. 쉐보레 실버라도 EV, 폴스타2, 기아 EV9, 폭스바겐 ID.4, 혼다 프롤로그, 기아 니로 EV6, 테슬라 모델 3, 포드 머스탱 마하-E, 쉐보레 이쿼녹스 EV, 현대차 아이오닉 5, 토요타 bZ4X, 볼보 XC40 리차지가 여기에 해당한다.

꼴찌는 XC40 리차지
EV9 의외의 결과

대상 차량은 영하 7도~영하 15도 사이에서 테스트가 진행됐다. 전기차의 경우 온도의 영향을 많이 타기에 모든 차는 제조사가 표시해 놓은 배터리 용량보다는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이 중 가장 충격을 안긴 건 다름 아닌 볼보의 XC40 리차지였다. XC40 리차지의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409km였다. 하지만 저온에서는 248km밖에 가지 못했다.

안전성 면에서는 여러 차례 검증을 거치며 ‘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였으나 전기차의 주행거리 성능에서는 미처 신경 쓰지 못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안겼다. 주행거리가 39%나 감소한 XC40 리차지는 꼴찌를 차지했다. 해당 모델은 국내에서 6,769만 원의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의외의 결과도 있었는데 바로 국산차인 기아의 EV9이다. EV9의 인증 거리는 435km였는데 저온에서 349km로 꽤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다. 감소율 -20%로 3위에 안착했다.

1위는 실버라도 EV
2위는 폴스타 2

1위는 인증 거리 724km에 저온 거리 456km로 감소율 -14%를 기록한 쉐보레 실버라도 EV였다. 2위는 인증 거리 444km에 저온 거리 384km로 감소율 -14%를 기록한 폴스타2였다. 그렇다면 전기차의 배터리 성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먼저는 보온이 중요하다. 지하 주차장 등 따뜻한 곳에 주차를 하는 것이 베스트이며, 만약 개별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엔 가능한 차량을 최대한 따뜻하게 해놓고 플러그를 빼야 한다. 또 히터를 틀면 주행거리가 확 감소하기 때문에 열선 시트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온도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전기차. 그래서일까? 전기차는 유독 겨울에 싸게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 같은 경우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면서 판매율이 굉장히 낮은 추세다. 그래서 각 브랜드는 재고를 없애기 위해 여러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위에서 언급한 국산차가 기아인 만큼 기아를 대표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전기차 저렴하게 산다
할인 혜택 살펴야 유리

기아는 EV페스타를 통해 니로 EV 200만 원, EV6 150만 원, EV9 250만 원의 제조사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년도 생산분에 대해서는 추가로 할인된다. 여기에 지역별 전기차 보조금까지 붙으면 무척이나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 구매가 가능하다. 서울시 기준으로 니로 EV 에어트림은 3,843만 원, EV6 2WD 19인치 롱레인지 트림은 4,058만 원, EV9 2WD 19인치 에어트림은 6,56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중고차의 경우 EV6 롱레인지 2WD 어스트림은 2,849~3,570만 원 선으로 구매가 가능하며 니로 EV 어스트림은 2,500만 원에서 2,800만 원 선으로 구할 수 있다.

전기차는 장단점이 명확하다. 충전의 번거로움, 여름과 겨울의 온도 영향 등을 받긴 하나 내연기관차에 비해 훨씬 유지비가 덜 든다. 심지어 요즘엔 캐즘으로 전기차가 잘 팔리지 않아 신차, 중고차 모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실제로 구형 EV6의 경우 중고차 플랫폼에서 2천만 원 중반대 매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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