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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믿고 탈 차가 없네” 지난 5년간 터진 국산차 역대급 결함 모음

“믿고 탈 차가 없네” 지난 5년간 터진 국산차 역대급 결함 모음

황정빈 기자 조회수  

5년간 차주들 놀라게 만든
국산차 역대급 결함 모음
국산차 결함, 언제쯤 안심할까?

사진 출처 = ‘당근마켓’

자동차는 수많은 부품의 집약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요즘 세상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로 탈바꿈한 지 오래다. 아울러 최근 자율주행 자동차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개발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술 개발 속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잡음도 터져 나온다. 사람도 망각과 착각을 하는 와중에, 기계라고 오류가 없겠느냐마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결함, 리콜도 있었다. 주로 운전자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거나 해결이 도저히 될 것 같지 않은 결함 문제도 있다.

사실 이런 결함, 리콜은 현대차그룹에 집중되기 마련이다. 현대차그룹이 꼭 자동차를 잘 못 만든다는 말보단, 아무래도 내수 시장 점유율이 높아 그만큼 판매량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불만으로 지적되는 점은 유지보수의 편리함 측면에서 국산차를 선택했지만, 서비스용 부품이 생산되지 않거나 예약이 밀려있어 수리 일정이 수입차와 다를 것 없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의 분통을 터트렸던 주요 결함은 어떤 것들이 있었을지 한 번 살펴보자.

사진 출처 = ‘Ebay’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전기차동호회 ‘ev6아빠 전북’

가장 뜨거운 감자
E-GMP 플랫폼 ICCU

현대차그룹의 가장 뜨거운 리콜은 단연 ICCU 문제일 것이다. 실제 전기차를 운용하는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를 운용하던 도중 ‘퍽’하는 소리와 함께 주행 불능 상태에 빠져 서비스센터를 찾았더니 ICCU 문제였다는 글이 하루 2건 이상 올라오는 때도 있다. 현대차그룹도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현대차 단일 브랜드로만 2024년 12월 2건, 2024년 4월 1건, 2024년 3월 1건에 달하는 리콜을 시행했다.

이는 비단 현대차 아이오닉 시리즈와 제네시스 Electrified 라인업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기아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2024년 12월 2건, 2024년 3월 1건 등 ICCU 문제를 해결하고자 리콜을 지속 시행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점에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ICCU 리콜을 저 정도로 시행하고 개선품을 교체 받았음에도 또다시 ICCU 문제로 인해 서비스센터에 입고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최근 발표한 아이오닉 9, EV4, EV5 역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그랜저GN7 매니아 ‘경북브래드피트’
사진 출처 = ‘당근마켓’

현대차 그랜저 7세대
야심작이라며? 이딴 식이야?

ICCU 문제를 뒤로 제친다면, 최근 현대차그룹에서 가장 많은 리콜을 기록한 차는 단연 그랜저 7세대다. 그랜저 7세대는 가격 공개 직후 비판적 여론에 휩싸였었는데, 그 이유로 지목된 것은 전 세대 대비 과도하게 인상된 차량 가격이었다. 당시 커뮤니티의 반응은 ‘가격을 저딴 식으로 올렸는데, 결함은 제일 많이 터진다’라는 것이다. 실제 블루핸즈에 입고된 차 중 다수가 그랜저 7세대였으니 말은 다 했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그랜저 7세대 택시는 메모리 시트가 전 사양 기본이었지만, 일부 메모리 시트가 적용되지 않은 채 출고된 물량이 있었다.

이 중, 실 소유주들에게 가장 많은 불편을 초래했던 것은 메모리 시트 적용 사양의 텔레스코픽 메모리 작동 불능 문제, 숏드롭 문제, 히든 타입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작동 불능 문제였다. 운전 자세를 기억하기 위해 메모리 시트라는 편의 장비를 선택했으나 핸들 위치가 기억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개선품으로 교체 받은 차주가 많았으며, 프레임리스 도어를 적용해 멋을 더한 것까진 좋았지만 도어 잠금을 해제하면 창문이 혼자 내려가는 숏드롭 문제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문제는 수많은 문제 중 그저 지나가는 업데이트 정도의 느낌이었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K8 오너스 클럽 ‘안양ll쩜백이’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쏘렌토 멤버스 ‘울산S알파카’

차세대 하이브리드 유닛
1,600cc 감마 하이브리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현재도 탑재되고 있는 1,600cc급 감마 형식의 스마트스트림 하이브리드 유닛도 문제가 되었다. 토요타의 PSD(Power Split Device)를 피해 클러치의 회전차를 계산해 주행 중 동력 주체가 바뀌는 이질감을 최소화했다는 것까진 좋았다. 엔진 오일이 증가하기 전까진 말이다. 문제가 가장 크게 대두되었던 차종은 기아의 K8과 쏘렌토 4세대였다. 쏘렌토 4세대는 중형 SUV 중 내수 시장 판매량이 가장 높은 만큼, 많은 차주 불편을 겪었다.

K8 하이브리드는 상술한 엔진 오일 증가만 문제가 되었던 게 아니다. 배터리 과충전으로 인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오류 경고 메시지와 함께 운행 불능 상태에 빠졌던 때도 있었다. 문제를 알아챈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연료 분사량 등을 조절하여 해당 현상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게 완벽한 조치는 아니었는지 지금도 1,600cc 하이브리드 유닛을 탑재한 차종의 동호회에는 가끔 엔진오일 증가와 관련한 글이 올라온다고 전해진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포터2 봉고3 오너스 클럽 ‘빈포터’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천이 컴퍼니’

현대차 포터 LPDI
구동계 바꾸더니 조향까지

날이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더 이상 디젤 엔진을 개발 및 판매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의 주력 파워트레인을 LPDI로 교체한 바 있다. 그 사이 가끔 모터쇼 등에서 선보이던 LPDI 기술을 무려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1톤 트럭에 적용한 것을 보고 많은 이가 의문을 품었는데, 그 의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역시나 하는 실망감으로 돌아왔다.

포터와 봉고는 영업용 차량으로 운행되는 때가 대부분인데, 운행하지 못하면 수리 기간 손실이 발생하는 자동차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조향 관련 리콜이 터져 많은 1톤 사장님들의 불편이 초래되었었다. 다행히 현재는 치명적인 결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디젤 파워트레인의 완전 단종에 관해 매우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었던 때라 더욱 크게 주목받았던 문제다.

사진 출처 = 네이버 카페 스타리아 패밀리 ‘수원ll진돌이’
사진 출처 = ‘뭔차살카’

스타리아 유리창 파손
제발 확실한 테스트 하길

상술한 바처럼 굵직한 리콜 이외에도, 자잘한 리콜이 한 가지 있었는데 바로 현대차 스타리아의 유리창 파손 문제였다. 스타리아는 스타렉스가 돌파해야 할 한계점인 ‘짐차’ 이미지를 벗기 위해 이름까지 개명하고 고급감을 강조한 패키징 및 디자인을 적용했을 뿐 아니라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윈도 벨트 라인을 극단적으로 낮췄었는데, 그게 문제가 되어 2열 윈도가 파손되는 문제가 제기되었었다.

카니발보다 어린이 보호차로 많이 사용되는 스타리아인 만큼, 학원이나 유치원에 자녀를 보내야 하는 부모님 또는 패밀리카로 스타리아를 출고해 2열에 아이들과 부인을 주로 태우던 차주 층에서 문제로 많이 제기되었었다. 현재는 개선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최근 굵직한 국산차 리콜 현황을 다뤄봤는데, 전부 현대차그룹이었다. 자동차 커뮤니티에선, 국내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만큼 제발 확실한 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종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많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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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빈 기자
hjb@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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