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흥행한 르노
오로라2 신차 생산 예정
팰리세이드와 경쟁 벌일까

국내 시장에서 한동안 부진했던 르노 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의미 있는 반등을 이루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출시 이후 약 3개월 만에 1만 대 판매를 돌파한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2만 8천대를 기록했으며, 이달 중으로 3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시간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잃었던 르노 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를 필두로 판매량을 다시 끌어올리면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르노 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을 기반으로 2025년 신차 2종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르면 올해 4분기 사전계약
프로토타입 10대 생산한다
그중 하나가 쿠페형 SUV ‘오로라2(프로젝트명)’로, 이르면 올해 4분기 사전계약을 개시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부산공장에서 오로라2의 프로토타입 10여 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를 통해 각종 테스트를 거친 후 내년 정식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2를 통해 SM6, SM7 등 단종된 세단 모델의 고객 수요를 흡수하고,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로라2는 르노의 쿠페형 SUV ‘라팔’을 기반으로 디자인될 가능성이 높다. 차체 크기는 준대형급으로 나올 예정이다. 기반이 되는 라팔의 디자인은 전면부에 마름모 형태의 대형 그릴과 사다리꼴 그릴 패턴이 적용되며, 범퍼 양쪽에는 화살표 형태의 방향지시등이 자리한다. 하단 공기흡입구를 넓게 배치해 더욱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차체는 기존 그랑 콜레오스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쿠페형 SUV 특유의 날렵한 루프라인을 갖출 전망이다.
측면부에서는 유리 면적이 뒤로 갈수록 좁아지며, 후면부는 ‘ㄱ’자 형태의 테일램프와 입체적인 테일게이트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로라2의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두 가지로 출시될 전망이다. 르노코리아는 오로라2에 포스코의 고강도 강판과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해 차체 강성과 내구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기 크로스오버 세닉 E-테크
2025년 국내 출시 예정이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2025년 전기 크로스오버 ‘세닉 E-테크’를 국내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닉 E-테크는 60kWh 및 87kWh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WLTP 기준 최대 61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국내 주행거리 기준으로는 약 500km 내외가 예상되며, 이는 동급 전기 SUV 대비 경쟁력 있는 수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470mm, 전폭 1,864mm, 전고 1,571mm, 휠베이스 2,785mm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보다 전장은 115mm, 휠베이스는 125mm 길고 전폭은 40mm 더 넓다. 르노코리아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SUV 라인업을 동시에 강화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오로라2와 세닉 E-테크까지 연이어 출시할 예정인 르노코리아가 과연 국내 시장에서 부활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업계의 예상을 깨고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의 성과가 올해도 지속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오로라2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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