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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카메라 왜 커지나 했는데 ‘충격 반전’.. 자동차 그릴, 알고 보니 ‘이런 비밀’ 있었다

왜 커지나 했는데 ‘충격 반전’.. 자동차 그릴, 알고 보니 ‘이런 비밀’ 있었다

황정빈 기자 조회수  

자동차 라디에이터 그릴
갈수록 커져가는 추세 보여
왜 자꾸 커지나 이유 봤더니..

사진 출처 = ‘보배드림’

자동차의 전면부는 흔히 사람의 얼굴과 비교된다. 그래서 헤드램프는 눈이 되고 중앙에 크게 자리 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은 코, 범퍼 하단 그릴은 입 정도로 비유된다. 그런데, 최근 자동차 디자인 추세는 소위 ‘콧구멍이 커지는’ 추세다. 혹시 이유가 있을까?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라디에이터 그릴은, 좁으면 옹졸한 인상을 주기 쉽다. 당연히 크고 넓은 그릴은 넓고 웅장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이는 세계 디자인 추세와도 맞닿는다.

유럽 시장을 제외한 대부분 시장에서는 갈수록 크고 넓은 차를 선호하는 추세다. 물론 일부 운전자는 반기지 않은 분위기지만, 내수 시장에 판매되는 차종만 봐도 전 세대 대비 크기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기에 바쁘다. 그런데, 디자인 측면으로 접근한다면 패밀리룩 얘기도 빠질 수가 없다. 흔히 제네시스는 크레스트 그릴, BMW는 키드니 그릴이 아예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았다.

사진 출처 = ‘Motortrend’
사진 출처 = ‘Motortrend’

패밀리룩이 결국 전부다?
아직 확답 이르다

상술한 바와 같이 패밀리룩의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가장 먼저 제네시스와 BMW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제네시스는 오각형의 ‘크레스트 그릴’을 패밀리룩의 요소로 담고 있다. 아울러 제네시스는 ‘두 줄 램프’ 역시 패밀리룩의 요소로 담고 있는데, 전면부를 자세히 본다면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 바로 제네시스의 엠블렘 자체를 차체 전면부의 이미지에 심어둔 것이다. 두 줄 램프는 날개가 될 것이고, 크레스트 그릴은 제네시스 엠블렘의 가운데 심볼을 연상한다.

BMW는 아주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패밀리룩을 전개하고 있다. 바로 키드니 그릴인데, 이 덕분에 멀리서 봐도 BMW 차종은 확연히 티가 난다. 키드니 그릴은 사람 콧구멍과 같이 2개의 분리된 형태로, 최신의 차종은 이 그릴의 크기가 커지면서 일각에서는 ‘콧구멍밖에 안 보인다’라는 의견을 내놓는. 순수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음에도 BMW는 여전히 브랜드의 정체성 격인 키드니 그릴을 트레이드 마크로 앞세운다.

사진 출처 사진 출처 = ‘J.D. Power’
사진 출처 = ‘Capital One’

환경 규제와 함께 바뀐다?
전기차와도 맞닿은 부분

모두 알다시피 자동차에 걸린 환경 규제는 날이 갈수록 강해진다. 제조사로선 내연기관의 효율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는데, 이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에 라디에이터 그릴의 역할이 크다. 자동차 엔진은 기본적으로 수랭식이다. 전면부에 있는 라디에이터를 통해 엔진 내부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제조사에서 차량을 만들 때 라디에이터가 엔진의 열을 모니터링 하게 하는데, 환경을 고려해 과급기를 통한 다운사이징을 진행할수록 열 관리를 강하게 해야 하는 탓에 그릴이 커지는 것도 있다.

그런데 이는 전기차와도 맞닿는다. 전기차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 없지만 의외의 부분에서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바로 공기저항이다. 모든 차는 공기저항이 적을수록 풍절음도 덜 나고 연비가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전기차는 특히 충전 인프라 탓에 전비가 매우 중요한 구매 결정 요소로 작용하는 탓에, 제조사는 전기차의 공기 역학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애쓴다. 이때 필요한 것이 정밀한 그릴 설계다.

사진 출처 = ‘Audi’
사진 출처 = ‘현대차’

결과적으론 싹 없어진다?
그릴보단 에어 덕트 방향

그렇다면 과반수가 전기차를 운용하는 날이 온다면, 그때 라디에이터 그릴은 아예 사라져 버릴까? 아직 거기까지 판단하기엔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에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공기 역학적 설계와 배터리 컨디셔닝인데, 추후 전기차에도 내연기관과 같이 전면부의 그릴을 통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 나온다면 사라졌던 그릴은 다시금 그 역할을 부여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할이 변경되어 에어 플랩 또는 에어 덕트 방향으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액티브 에어 플랩은 이번에 현대차가 아이오닉 9을 공개하며 침이 마르도록 발표하고 자랑한 기술이다. 에어 덕트는 흔히 범퍼에 있는 에어 홀로, 브레이크와 타이어 열관리를 돕는다. 그렇다면 앞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은 언젠가 과반수가 전기차를 운용하는 날엔, 그릴의 위치와 모양이 바뀔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어떤 디자인이 우릴 설레게 할지 기대가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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