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지로버가 생각나는 SUV
링크앤코의 링크앤코 900
가격은 6,000만 원대부터 시작

중국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크앤코(Lynk & Co)가 신형 SUV 모델 ‘링크앤코 900’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이 차량은 중국 시장에서 4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3만 위안~43만 5천 위안(한화 약 6,600만~8,700만 원)에 책정됐다. 국내에서 현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최상위 트림인 캘리그래피 가격이 6,326만 원임을 감안하면, 가격대는 어느정도 비슷하지만 제공하는 사양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다.
링크앤코 900의 가장 눈길을 끄는 요소는 레인지로버를 연상시키는 당당한 외관과 압도적인 첨단 기술이다. 특히 전면부에 무려 10,192개의 램프 비즈가 장착된 대화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텍스트와 애니메이션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최대 주행거리는 무려 1,443km에 달하는 등 스펙상으로는 경쟁 모델 대비 비교 불가의 수준이다.

압도적 외관과 기술력
최대 주행거리는 1,443km
링크앤코 900은 전장만 5,240mm에 달하는 초대형 SUV이다. 휠베이스 역시 3,160mm로 팰리세이드보다 월등히 크다. 여기에 전면부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 외에도 후면에는 2,400개의 램프 비즈를 8줄로 배치한 테일라이트가 적용돼 외관 디자인에서부터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최상위 트림과 가격은 비슷하지만, 디자인과 크기만 보면 레인지로버급 SUV와 맞먹는 존재감을 발휘하는 셈이다.
성능 또한 파격적이다. 1.5L 터보(188마력), 2.0리터 터보(251마력) 엔진을 DHT Evo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해 운용하며, 트림에 따라 듀얼 모터 또는 3모터 구성까지 선택 가능하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전륜 164마력 모터와 후륜 456마력 듀얼 모터로 강력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덕분에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 주행 가능 거리가 중국 CLTC 기준 1,443km에 달한다.
첨단 자율주행 기술도 빠지지 않았다. 지붕에는 라이다 센서를 장착했고, 11개의 카메라, 5개의 밀리미터파 레이더, 12개의 초음파 센서를 적용해 고속도로와 도심에서 지도 없이도 주행 가능한 내비게이션, 장애물 회피, 원격 주차 등 다양한 최신 기능을 제공한다. 이 모든 기술은 엔비디아의 Drive Orin-X 혹은 Drive Thor 칩셋으로 구동된다.

고급스러움 끝판왕 실내
중국산이지만 잘 만들었다
실내는 한층 더 놀랍다. 링크앤코는 베이지, 오렌지, 블랙 3가지 실내 컬러를 제공하며 각각 아침, 정오, 밤이라는 감성적 테마로 표현했다. 소재는 최고급 나파 가죽과 메탈릭 및 스웨이드 등 고급 소재를 적극 사용했다. 센터 콘솔 하단에는 -6도에서 50도까지 조절 가능한 9리터 용량의 냉온장고까지 갖춰져 있다.
특히 운전석에는 95인치 AR-HUD와 듀얼 퀄컴 스냅드래곤 8295 칩셋을 탑재한 30인치 6K 해상도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았다. 운전자의 계기판 역시 12.66인치 풀 LCD를 적용해 고급스러운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심지어 천장에도 30인치 6K 해상도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뒷좌석 승객의 편의와 엔터테인먼트 기능까지 배려했다.
시트 구성도 특이하다. 링크앤코는 2+2+2 방식의 3열 6인승 구조를 적용했으며, 2열 좌석은 최대 550mm, 3열 좌석도 125mm씩 전후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180도 회전이 가능한 전동식 좌석을 SUV에 적용해 럭셔리 카라반 같은 활용성도 갖췄다. 이처럼 단순히 고급 SUV의 영역을 넘어선 실내 디자인과 구성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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