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쏘나타를 산다고?”.. 성능, 디자인 모두 넘사벽이라는 ‘이 차’

끝판왕 성능의 세단
아바타의 아바타 06
국내 진출 가능성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중형 세단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CATL, 창안자동차, 화웨이가 손잡은 프리미엄 브랜드 ‘아바타(Avatr)’가 네 번째 모델 ‘아바타 06’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BEV(순수 전기차)와 EREV(확장형 전기차)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시작 가격은 21만 5,900위안, 한화 약 4,300만 원이다.

2025년 4월 중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바타 06은 향후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면 쏘나타, K5와 같은 중형 세단과 정면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외관부터 실내 기술, 파워트레인 구성까지 기존 내연기관 중형 세단과는 격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한마디로, “왜 쏘나타를 사야 하냐”는 질문이 나올 법하다.

시선을 사로잡는 외관
후면 유리 없는 디자인

아바타 06은 전통적인 중형 세단의 비율을 따르면서도 파격적인 디테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날렵한 전면부에는 슬림한 분할형 LED 헤드램프와 세련된 범퍼가 적용됐고, 측면에서는 매끈한 캐릭터 라인과 리트랙터블 도어 핸들이 시선을 끈다. 전장 4,885mm, 전폭 1,960mm, 전고 1,450mm, 휠베이스 2,940mm로 체급 자체도 동급 경쟁 모델보다 우위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후면 유리의 부재다.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아바타 06은 후방 시야를 디지털 카메라와 내부 디스플레이로 처리하며, 실제 유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사이드미러 역시 카메라로 대체되었고, 루프에는 화웨이 ADAS의 핵심인 라이다 센서가 장착되어 자율주행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는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차량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시도다.

차량은 CHN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후륜구동(RWD)과 사륜구동(AWD) BEV 모델이 존재한다. RWD 모델은 252kW(338마력), AWD 모델은 440kW(590마력)의 고출력을 발휘한다. 82kWh 용량의 CATL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650km를 주행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에도 무리가 없다.

실내는 하이테크 쇼룸
성능은 동급 압도

실내에 들어서면 ‘이게 정말 4천만 원대 차량인가’ 싶은 고급감이 몰려온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35.4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15.6인치 메인 디스플레이가 중심을 이루며, 사이드미러 역할의 카메라 영상도 센터콘솔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러한 디지털 설계는 운전자 시야와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물이다.

오디오 시스템은 25개의 메리디안 스피커가 탑재되어 몰입감 있는 사운드를 제공하며, 나파가죽 시트와 에어 서스펜션까지 적용되어 고급 세단에 버금가는 승차감을 자랑한다. 디지털 인포테인먼트는 화웨이의 생태계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AI와 연동이 가능해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한다.

EREV 모델은 231kW(310마력)의 전기모터와 1.5L 터보 엔진을 조합해 하이브리드 주행에 최적화됐다. 배터리는 최대 45.06kWh까지 선택 가능하며, 전기 모드만으로도 최대 240km를 주행할 수 있다. 도심과 장거리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실용성과 성능, 여기에 첨단 기술력까지 갖춘 아바타 06은 국내 출시 시 중형 세단 시장을 크게 흔들 차세대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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