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닛산, 대대적 개편 나서
프론티어/나바라 페이스리프트
최근 티저와 렌더링 디자인 공개

닛산이 신형 픽업트럭 모델을 비롯한 대대적인 신차 준비에 나섰다. 닛산은 지난해 실적 부진과 혼다와의 합병까지 거론되다가 결렬되면서 브랜드 정체성 논란까지 이어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닛산은 새로운 CEO 체제와 함께 2028년까지의 중장기 로드맵을 전격 발표하며 글로벌 전략을 대대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닛산은 이번 전략을 통해 유럽과 북미에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중심의 차세대 모델을 투입하고 중남미에는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리프는 풀체인지와 함께 기존 해치백 형태를 버리고 전기 SUV로 탄생하게 된다.


글로벌형 모델 페이스리프트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변화
흥미로운 점은 중형 픽업트럭 ‘프론티어’와 ‘나바라’의 존재다. 북미 및 유럽 전략에서 언급되지 않은 해당 모델은 최근 중남미 시장 전략을 통해 재등장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출시 지역에 따라 프론티어와 나바라로 나뉘어 불리며 다만 북미형 모델은 현재 별도로 개발되어 판매되고 있다. 북미에서 프론티어는 지난해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진 반면, 이번 중남미 시장에 출시되는 모델은 글로벌형 모델이다.
이에 따라 2014년부터 출시된 D23 모델을 기반으로 이번 페이스리프트가 이뤄지게 된다. 닛산은 이전 관련 티저를 공개하며 프론티어/나바라의 신형 모델 출시를 암시하기도 했다. 이 티저를 바탕으로 신형 프론티어의 예상 렌더링도 공개됐다. 외관은 닛산 최신 패밀리룩이 반영되고 실내 구성도 완전히 재편될 전망이다. 특히 향후 전기 픽업트럭 버전 출시 가능성도 열려 있어 닛산의 전략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공개된 렌더링의 디자인은 최신 디자인을 적용한 만큼 한층 더 현대적인 이미지를 드러낸다. 앞서 출시된 닛산의 준중형 SUV 무라노의 적용되었던 디자인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전면 디자인은 수평 패턴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중심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중앙에는 닛산 로고가 배치되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며 좌우로 이어지는 측면 램프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되었다.

날개 형태의 헤드램프 적용
공격적인 디자인의 범퍼
헤드램프는 하단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마치 날개가 펼쳐지는 듯한 형상을 연출해 역동적인 인상을 준다. 범퍼 하단 그릴 역시 상단 그릴과 유사한 사다리꼴 형태와 수평 라인을 적용해 통일감을 유지했고, 유선형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보닛과 대비되도록 범퍼에 배치된 에어커튼은 날카롭고 공격적인 디자인이 가미되어 시각적 긴장감을 더한다.
범퍼는 블랙 하이그로시가 적용되어 매끄럽게 변화했으며, 세련미를 강조한다. 그 밑으로는 레드 컬러의 견인 고리가 사각 형태로 배치되어 이와 대비를 이룬다. 측면에도 탑승에 용이하도록 사이드 스텝이 적용됐으며 견고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널찍한 펜더 클래딩이 시각적으로 차량이 넓어 보이도록 한다.
한편 향후 3년은 닛산에게 있어 운명을 좌우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연기관 중심 체제에서 벗어나 전동화와 첨단화로 전환하는 이 시점에서 닛산의 선택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대대적인 전환을 맞이한 닛산이 과연 반전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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