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벤츠 겨냥한다
아우디 중형 SUV Q5
풀체인지 국내 출시 임박

아우디 측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신형 Q5가 마침내 환경부 배기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 준비를 본격화했다. 플랫폼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까지 전면 교체된 3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아우디는 이번 Q5를 통해 사실상 벤츠 GLE와 BMW X3를 정조준하고 있다. 단순한 라인업 보강이 아니다. 기존 구도를 흔들겠다는 전략적 승부수다.
반면, 벤츠코리아도 GLE의 새로운 엔트리 트림 ‘GLE 350 4MATIC’을 앞세워 맞불을 놓는다. 1억 원 초반대의 공격적인 가격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까지 얹었지만, 브랜드 밸류를 제외하면 상품성에서 Q5와의 격차를 좁히긴 쉽지 않아 보인다. 프리미엄 SUV 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독일 3사의 경쟁이 시작됐다.
복합 전략으로 무장
Q5 제대로 준비했다
아우디는 이번 풀체인지 모델에 브랜드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를 처음으로 적용했다. 전장 4,717mm, 휠베이스 2,828mm로 동급인 중형 SUV GV70, X3와 비교해 차체는 큰 편이지만 휠베이스 길이는 짧은 편이다.
파워트레인 구성도 한층 다양해졌다. 204마력의 40 TFSI, 272마력의 45 TFSI 등 가솔린 모델뿐만 아니라, 204마력의 40 TDI 디젤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디젤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효율성과 친환경성까지 챙겼다. 모두 2.0리터 터보 엔진과 7단 S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되며, SUV와 쿠페형 스포트백 모델이 동시에 출시된다.
외관은 날카로워졌고,실내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다. 주간주행등은 그래픽 변경이 가능한 새로운 타입으로 교체됐고, 후면부엔 OLED 리어램프가 탑재됐다. 11.9인치 계기판, 14.5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10.9인치 조수석 화면까지 실내 전면이 디지털로 채워졌다. 첨단 디자인과 기술력을 갖춰 벤츠, BMW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환경부 인증이 완료되면서, 아우디는 2025년 상반기 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 인상 없다
모자람 없는 스펙
벤츠 GLE 350 4MATIC은 전략적 가격 포지셔닝이 핵심이다. GLE 450 대비 1,000만 원 이상 저렴한 1억 원 초반대 가격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2.0L 가솔린 터보, 255마력의 성능을 얹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1초면 도달한다. 스펙만 보면 모자람 없다.
그러나 문제는 존재감이다. 실내는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1열 통풍 및 열선, 음성 비서 등 기본기도 탄탄하지만, Q5의 전방위적 변화와 비교하면 임팩트가 부족하다. 특히 아우디는 상품 구성 외에도, 디자인·기술·크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벤츠와의 격차를 정면으로 좁히려 하고 있다.
더구나 벤츠는 4월부터 가격 인상까지 예고한 상황이다. SUV 라인업 기준 최대 3%가 오르며, 일부 프로모션도 종료된다. 반면 Q5는 신차 효과에 더해 가격 변동이 없는 상태에서 출시된다. 아우디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email protected]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