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뺨 치는데 단돈 ‘2천’.. 아빠들 당장 팔아라, 난리 난 車 정체

체리 티고 7 스포츠 C-DM
랜드로버 유전자 이식했다
오프로더 시장에 반향 일으킬까

고급 SUV 시장에 흥미로운 복병이 등장했다. 중국 체리(Chery)자동차가 선보인 ‘티고 7 스포츠(C-DM)’가 그 주인공이다. 현지에서 약 2,300만 원(113,900위안)에 판매되는 이 모델은 단순한 가성비 SUV를 넘어 프리미엄 감성까지 겨냥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디자인에는 과거 랜드로버 디자이너 스티브 움이 참여해 브랜드 정체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티고 7 스포츠는 IC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제공하며, 체리의 최신 플랫폼을 공유한 만큼 경량화와 공기역학 개선에도 많은 노력이 투입됐다. 판매량 기준으로는 체리 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핵심 모델 중 하나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랜드로버 유전자 이식
가성비 오프로더 탄생

티고 7 스포츠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외관 디자인이다. 전면은 액티브 그릴 셔터 시스템을 통해 0.33 Cd의 공기저항 계수를 달성했으며, 그릴과 조명의 비율까지 세심하게 조정돼 고급 SUV의 비율을 재현했다. 차체 하부 패널 역시 85%를 커버하는 방식으로 설계돼 후방 공기 흐름까지 철저히 관리된다.

측면은 황금비율로 불리는 0.618의 유리 대 차체 비율을 구현했으며, LED 테일램프에는 128개의 반사경을 채용해 균일하고 강한 시인성을 자랑한다. 이처럼 체리는 단순히 ‘싼 SUV’가 아닌, 디자인부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반적인 조립 정밀도도 허용 오차 0.2mm 이내로 관리되고 있어, 품질에 대한 신뢰도 또한 높다.

실내는 고급 소재와 첨단 장비로 채워졌다. 대시보드는 대부분 소프트 터치 TPO 소재로 마감되었고,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4.8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에 자리 잡는다. 물리 다이얼과 터치 피드백의 조합도 인상적이다.

오프로드 다운 성능
국내 출시 가능성은?

파워트레인은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이 중심이며, 최고출력은 290Nm로 일상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넉넉한 힘을 제공한다.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의 조합도 매끄럽고, 스포츠 모드에서는 280ms의 업시프트 속도도 제공된다. 주행 시 진동과 소음은 억제되어 있으며, 고속에서도 72dB 수준으로 정숙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서스펜션이다. 주파수 감응형 댐퍼는 노면에 따라 댐핑을 조절하며,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한다. 전방 320mm, 후방 302mm의 디스크 브레이크는 100-0km/h 제동거리 37.8m를 실현하며, 이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실내 수납공간 또한 28.7L에 달하는 18개의 구획으로 세심하게 배치돼 있다.

현지 판매가는 약 2,300만 원 선이지만, 체리차 특유의 기술력과 구성은 훨씬 상위급 SUV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다. 체리 자동차는 국내 시장 진출을 공식화한 바는 없다. 그러나 GMC와의 협업 등을 통해 한국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을 미루어보았을 때, 추후 진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가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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