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에 넘치는 벤츠 E 클래스
차주들 모두가 고소득자일까?
얼마 벌어야 탈 수 있나 봤더니

성공한 이들이 타는 자동차로 흔히 인식되는 메르세데스 벤츠. 판매 실적만 놓고 보면 BMW와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지만, 독일 프리미엄 3사 서열에서 벤츠가 1위라는 데에 반기를 드는 이들은 많지 않다. 특히 국내에서는 벤츠 라인업 중에서도 E 클래스의 인기가 압도적인 편이다.
작년 한 해 국내에서 팔린 E 클래스는 2만 5,664대에 이른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해당 모델을 타는데, 이쯤이면 차주 모두가 범접할 수 없는 수준의 부자들인지 의문이 들 법도 하다. 그래서 직접 계산해 봤다. 벤츠 E 클래스를 구매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의 수입이 필요한지. 현금 일시불이 아닌 할부 구매를 가정하고 기본적인 생활비까지 고려한 결과를 살펴보자.


가장 저렴한 트림이 6,900만 원
대략적인 월 유지비는 이 정도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벤츠 E 클래스 중 가장 저렴한 트림은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로 정가 6,900만 원이다. 물론 조금만 발품을 팔면 할인된 금액에 구매할 수 있지만 딜러사, 구매 시기 등 변수에 따라 천차만별인 만큼 정가를 기준으로 할부 금액을 계산했다. 할부 조건은 선납금 50%, 30%, 전액 할부 등 세 가지를 가정해 기간은 48개월로 통일했다.
먼저 살펴볼 항목은 기본적인 유지비다. 크게 자동차세, 보험료, 연료비 등 세 가지 항목을 포함했다. 자동차세는 연간 51만 9,740원을 내야 하며, 보험료는 만 28세 남성 기준 매년 약 130만 원의 견적이 나온다. 연료비는 연 2만km 주행, 전국 평균 휘발윳값(1,665원/L)을 기준으로 연 270만 7,317원의 지출이 예상된다. 해당 항목들을 월할로 계산하면 매달 37만 7,255원이 나가는 셈이다.


선수금 50% 구매 시 월 지출
유지비 포함 146만 원 수준
E200 아방가르드 리미티드를 선수금 50%로 구매한다면 어떨까? 할부 이율을 직접 조회한 결과 최저 금리 3.8%가 나오는데, 이를 적용할 경우 월 77만 5,893원을 납부해야 한다. 여기에 앞서 계산한 월 유지비를 포함하면 115만 3,148원으로 100만 원을 훌쩍 넘긴다. 벌써 심상치 않은 규모를 보여준다.
모아둔 돈이 충분치 않아 할부의 힘을 좀 더 빌린다면? 선수금 30%로 구매 시 월 할부금은 108만 6,250원이다. 할부 금액만 놓고 봐도 선수금 50%로 구매했을 경우 유지비를 포함한 금액과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유지비까지 더한다면 월 지출은 총 146만 3,505원이다. 평범한 직장인 수준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의외로 진입 장벽 낮다고?
다만, ‘이것’ 꿈도 못 꾼다
이 같은 구매 유형은 드물겠지만, 전액 할부의 경우도 계산해 봤다. 선수금 없이 48개월 할부를 끊을 경우 월 할부금은 155만 1,787원. 벌써 아득한 규모를 보여주는데, 유지비까지 포함하면 192만 9,042원의 지출이 예상된다. 그마저도 통행료, 주차비 등 부수적인 유지비를 포함하지 않은 금액이기에 실제로는 더 많은 지출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 생활비를 포함한 금액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그나마 생활비가 적게 드는 독신자를 예로 살펴보자. KB금융그룹 통계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평균 생활비는 128만 원 수준이다. 심플하게 여기에 선수금 50%로 E 클래스 구매 시 월 지출을 더한다면 실수령 244만 원은 벌어야 차량을 유지할 수 있다. 올해 기준으로 세전 연봉 3,300만 원은 받아야 하는 셈이다. 그마저도 차량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 금액일 뿐, 해당 소득으로 저축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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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그냥 내가 이클래스를 타보니 그냥 애들태우고 다니기 나쁘지않고, s클래스만큼 또는 gt라인이나 포르쉐만큼 비싸지도 않은데다가 기능은 다되있고 현기차는 민노총이꼴보기싫ㄱㅣ때문이다
어이고
중국산 이자니
ㅎㅎㅎ 중국산
하이
김충일
성공의 상징의 벤츠는 e class가 아니고 s class 이상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