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프리미엄 브랜드 팡청바오
중국서 2천만 원대 SUV 선보여
오프로드 주행 성능까지 갖춰
중국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 BYD가 프리미엄 브랜드 팡청바오를 통해 첫 순수 전기 SUV ‘타이 3’의 사전 예약을 중국서 개시했다. 2023년 론칭된 팡청바오 브랜드는 기존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중심이었던 라인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타이 3는 브랜드 세 번째 모델이자 첫 전기 SUV로, 중국 내 사전 예약 가격은 약 2,800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팡청바오는 이번 타이 3를 통해 하드코어 오프로더 중심의 ‘레오파드’ 시리즈와 차별화된 ‘타이’ 라인업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다. 타이 3는 전기 SUV의 실용성과 도심 친화적인 사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향후 라인업 확대까지 염두에 둔 전략적 행보의 시작점이 될 전망이다.
두 가지 파워트레인 갖춰
오프로드부터 도심 주행까지
타이 3는 전기 SUV로서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한다. 기본 모델은 400V 아키텍처 기반의 후륜구동 버전으로, 최고 출력 218마력의 전기 모터와 65.28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해당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100k/h 도달까지 7.9초가 소요되며, 최대 주행거리는 501km(CLTC 기준)를 확보했다. 도심 주행과 일상 사용에 최적화된 구성이 돋보인다.
반면 오프로드 지향의 듀얼 모터 AWD 사양은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422마력, 510Nm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72.96kWh 배터리를 사용해 강력해진 출력 성능에도 불구하고 기본 모델과 동일한 501km 주행거리를 실현했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단 4.9초면 충분하다. 고출력과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강력한 험로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타이 3의 외관은 오프로더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모노코크 바디 구조를 채택해 무게 최적화를 도모했다. 루프에 탑재 가능한 드론 시스템은 고급 트림에서만 제공되며, 공기역학을 고려해 대용량 78.72kWh 배터리도 함께 적용된다. 실내는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5.6인치 멀티미디어 스크린, 그리고 물리 버튼 방식의 주행 모드 셀렉터를 갖췄다.
가격은 2,810만 원부터
가성비로 중국 시장 공략
또한 앞쪽에는 151리터의 프렁크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뒷면 테일게이트에는 백팩 형태의 수납함이 더해졌다. 상위 트림에서는 차량용 냉장고와 드비알레 오디오 시스템까지 적용되어 프리미엄 SUV다운 편의성과 감성 품질도 확보했다. 전장 4,605mm의 콤팩트 SUV 사이즈이지만, 전고와 휠베이스가 넉넉해 넓은 실내 공간도 기대할 수 있다.
타이 3는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중국 시장 판매에 돌입하며, 사전 예약 가격은 13만 9,800위안(약 2,810만 원에서 20만 3,800위안(약 4,100만 원) 사이로 책정됐다.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콤팩트 SUV로 자리매김하려는 팡청바오의 전략이 반영된 가격 정책이다.
BYD는 자국 내에서 타이 3를 통해 프리미엄 EV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려 하고 있으며, 향후 팡청바오 브랜드가 해외 시장으로 확장될 경우 타이 3의 글로벌 판매 여부 역시 주목된다. 국내 인증과 제도적 진입 장벽이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타이 3의 국내 출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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