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소형 오프로드 SUV
2026년으로 출시 연기됐다
3천만 원대 가격에 벌써 ‘기대’
토요타가 준비 중인 콤팩트 SUV, ‘랜드크루저 FJ(가칭)’의 출시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랜드크루저 FJ는 올해 하반기 출시가 유력했으나, 랜드크루저 250 생산 지연과 글로벌 인증 절차, 무역 갈등 심화 등의 이유로 토요타 측이 2026년 초로 일정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FJ 프로젝트는 토요타가 전통적인 오프로더 유산을 계승하면서도, 수요가 늘고 있는 컴팩트 오프로드 SUV 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이다. 특히, FJ 크루저 단종 이후 아쉬움을 토로해온 팬들 사이에서는 ‘FJ 크루저의 귀환’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셉트카에서 디자인 영감
렌더링 통해 살펴 본 모습은
랜드크루저 FJ는 토요타가 2021년 공개한 콤팩트 크루저 EV 콘셉트카에서 디자인 영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기반으로 제작된 예상도 속 랜드크루저 FJ는 박스형 외관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지상고와 후면부 스페어타이어, 사다리꼴 펜더 디자인 등 정통 오프로더의 디테일은 유지되며, 직선 중심의 LED 조명과 디지털 감성의 헤드램프 구성으로 세련된 느낌을 더한다.
랜드크루저 FJ는 프레임 바디 SUV로 개발될 것이라는 루머가 일본 현지에서부터 제기되고 있어, 현실화된다면 강력한 차체 강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장은 4,500mm, 휠베이스는 2,750mm로 준중형 SUV인 라브4보다 작고, 코롤라 크로스보다는 큰 크기를 지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체에는 전륜 더블 위시본 또는 맥퍼슨 스트럿, 후륜 리지드 액슬 또는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토요타는 랜드크저 FJ 모델에 2.7리터 2TR-FE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혹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161마력, 최대 토크 246Nm의 성능을 발휘하며, 6단 자동변속기와 토센 LSD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될 전망이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갖춰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선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북미 시장에는 라브4의 2.5L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유럽 시장에는 프리우스의 2.0L PHEV 파워트레인을 공유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통해 각 지역의 친환경 규제와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가격은 일본 기준 약 400만 엔(약 3,910만 원)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랜드크루저 FJ는 북미 시장에서 대형 오프로더에 집중돼 있던 토요타의 SUV 라인업에 새로운 균형을 가져올 모델로 기대된다. IMV 0 플랫폼을 통해 높은 범용성과 강인함을 확보함과 동시에, 디자인과 편의성에서 젊은 세대를 겨냥한 감성 요소도 함께 담아낼 전망이다. 토요타는 해당 모델을 일본 내수는 물론 북미,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동시 투입할 계획이다.
비록 출시 시점은 다소 늦춰졌지만, 랜드크루저 FJ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박스형 디자인, 정통 오프로드 성능이라는 세 가지 강점을 통해 SUV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FJ라는 상징적인 이름이 다시 한번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할 수 있을지, 향후 토요타의 행보에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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