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아이오닉 6 공개
네티즌 호불호 제대로 갈렸다
혹평이 나온 이유 살펴 봤더니

현대차가 지난 4월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신형 아이오닉 6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의 정식 명칭은 ‘더 뉴 아이오닉 6’. 공개 전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 큰 이목을 끌었던 모델이었지만, 공개 이후 반응은 그야말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중이다. 우리는 이중에서 혹평 부분에 조금 더 집중을 해볼까 한다. 현대차의 더 뉴 아이오닉 6. 과연 어떤 부분 때문에 이리 혹평을 받고 있는 것일까?
신형 모델은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라는 현대차의 전동화 디자인 언어를 계승했다. 그러나 그 변화는 대부분 외관의 미세 조정에 그쳤다. 전면부는 후드 시작점을 높이고, 샤크노즈 형태의 범퍼로 교체해 공격적인 인상을 주려 했다. 여기에 주간주행등(DRL)과 메인 램프를 분리한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해냈다.
기대에 못 미친 변화?
대체 어떤 점이 원인이길래
측면에서는 블랙 가니시를 차체 하단까지 이어붙여 시각적인 슬림함을 의도해냈다, 그러나 소비자 반응은 썩 미지근하다. 기존 모델과 실루엣이 거의 같아 “정말 신차가 맞냐”는 말이 나온다. 후면부 역시 기존의 돌출형 스포일러 대신 덕 테일 형상으로 교체됐지만, 공력성능 향상 외의 메시지는 잘 읽히지 않는다는 평가다. 이렇다 보니 전체적으로 “차라리 그냥 램프만 바꾼 수준”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으로 판단된다.
실내 변화도 마찬가지다. ‘마인드풀 코쿤’이라는 거창한 콘셉트 아래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을 강조했지만, 눈에 띄는 개선점은 꽤나 제한적이다. IMG 공법을 적용한 도어트림, USB C타입 충전 단자, 콘솔 버튼류 재배치 등이 전부다. 소비자들이 바라는 건 이런 소소한 터치업이 아닌 전기차에 걸맞은 근본적 UX 혁신이다. 그렇기에 이번 변경은 그 기대에 명확히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는 중이다.
망둥어 닮은꼴 고치긴 했는데..
기대 이하라는 목소리 여전해
신형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을 바라보는 소비자들의 반응은 극단적으로 갈린다. 전작이 ‘망둥어 닮은꼴’이라는 조롱을 받을 만큼 실패한 디자인이었다는 점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 쏠린 기대도 컸지만, 돌아온 건 디자인 수정 이상의 무언가는 아니었다는 평가였다..
물론 “드디어 정면을 볼 수 있겠다”. ‘생각보다 괜찮게 바뀌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 역시 존재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애초에 이 디자인을 내놨어야 했다”라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오는 중이다. 디자인 변화가 실질적인 상품성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아이오닉 6는 여전히 트렁크 공간이 좁고, 2열 거주성 역시 ‘전기 세단’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파워트레인 변화는 전혀 없다. 동일한 E-GMP 플랫폼, 동일한 배터리 시스템, 동일한 구동 방식이다. 기존 고객 입장에선 굳이 ‘더 뉴’를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은 셈이다. 현대차 측은 “아이오닉 6는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플랫폼까지 건드릴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고인물’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만 느껴진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선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라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페이스리프트에서 파워트레인까지 바꾸는 경우는 많은 편이 아니니깐 말이다. 그럼에도 이런 반응이 나온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이번 더 뉴 아이오닉 6에 거는 기대가 컸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겠다.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본질을 바꿔야 한다는 반응
일각에서는 가격 인상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내장 소재와 디자인 일부 개선만으로 가격이 수백만 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러다 진짜 테슬라만 남겠다”는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왔다. 실제로 한 소비자는 “디자인은 나아졌지만, 전기차로서의 차별성이 사라졌다. 차라리 EV6나 모델3가 낫겠다”라고 꼬집었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 6 모델을 통해 전기 세단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하려 했지만, 이번 모델이 과연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인 상황이다. 한 전문가는 “결국 중요한 건 껍데기가 아니라 내용이다. 디자인을 고쳐도 본질이 바뀌지 않으면, 소비자의 발길은 다른 곳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 6, 해당 모델은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결과값을 받아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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