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2세대 신형 넥쏘. 상반기 내 출시를 예고한 신형 넥쏘는 기존 모델 대비 외관과 실내, 동력 성능까지 전면적인 재설계를 거쳤다. 특히 현대차는 이번 모델에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해 SUV 본연의 강인함과 수소차만의 정체성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동시에 2열 공간을 싼타페 수준으로 확장하고, 거주 공간 중심의 인테리어 설계를 통해 실내 체감 품질을 대폭 끌어올렸다. 외관의 강인한 존재감과는 달리 실내는 패딩 패턴과 곡선 중심의 디자인을 적용해 거주공간에 가까운 편안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신형 넥쏘의 실내는 SUV가 아닌 ‘모빌리티 라운지’에 가깝다. 대시보드와 도어 트림에는 천 소재와 바이오 페인트, 재활용 PET 등 친환경 소재가 아낌없이 사용되었으며,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조화를 이루며 기술과 감성을 동시에 잡았다. 실내 디자인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하나의 곡선으로 연결되며 시인성과 몰입감을 높였고, 크래시패드 측면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가 통합돼 운전 시 시야 확보를 극대화했다. 전자식 변속 버튼이 센터콘솔에 배치돼 여유로운 공간감도 확보됐다. 2열 공간도 거주성이 개선되면서 상품성을 끌어 올렸다.
확장된 리어 오버행을 통해 최대 510ℓ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고, 2열에는 통풍·열선 기능은 물론 리클라이닝까지 지원돼 장거리 이동 시 탑승자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실내 소재로는 리넨 원단과 천연소재가 적용돼 시각적 따뜻함과 실사용 만족도를 동시에 고려했다.
각종 편의 사양도 다양하게 탑재됐다. 듀얼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은 물론, 현대 디지털키2, 차량 내 지문 인증,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2 등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실내외 V2L 기능도 제공돼 전력 공급이 필요한 야외 활동에서도 활용도가 높아졌다. 12스피커로 구성된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기능도 지원된다.
여기에 수소 충전소 실시간 정보, 주행 가능 거리 예측, 수소 에너지 흐름도 등 수소차 특화 정보를 제공해 운전 시 편의성을 높였다. 신형 넥쏘는 현대차의 ‘HTWO’ 수소 브랜드 비전을 반영한 모델로, 외관에는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철학이 녹아 있다. 수소 분자식을 형상화한 HTWO 램프와 직선 중심의 조형미가 강인함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한다.
성능 역시 향상됐다. 새로운 2-스테이지 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고출력은 204마력으로 높아졌고, 효율은 90%까지 끌어올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8초로 단축됐으며, 5분 충전으로 700km 이상 주행이 목표하고 있다는 점에서 ‘실사용 수소차’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신형 넥쏘는 상반기 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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