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이어 출시 준비 중인
기아의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EV9 기반 테스트 뮬도 포착

픽업트럭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됐다. 그간 KGM이 사실상 독주하던 시장에 기아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타스만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픽업 라인업을 확대 중인 기아는, 최근 전기 픽업트럭 개발까지 추진하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기아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중형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밝혔다. 타스만과는 별개로 개발되는 모델로, 미국 현지 생산이 유력하다. 북미 시장 전용 픽업트럭을 별도로 준비 중이라는 점에서 기아의 전략은 한층 더 명확해지고 있다.
EV9 플랫폼 활용 가능성 높아
렌더링 이미지도 함께 공개됐다
기아가 준비 중인 픽업트럭은 기존 내연기관 기반의 타스만과 달리 EV9 플랫폼을 활용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전 EV9 기반의 픽업트럭 테스트 뮬이 포착되며 관련 추측이 나온 바 있으며, 이를 통해 향후 등장할 기아 픽업트럭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다. EV9을 기반으로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EV9보다 저렴한 약 5만 달러(7,340만 원) 미만의 가격 책정이 기대되고 있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통해 정숙성과 토크 성능, 그리고 배터리 효율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기아 전기 픽업트럭의 강점이다. 여기에 미국 내 전기차 세제 혜택을 고려할 경우, 실질적인 가격 경쟁력 또한 확보된다. 기아는 이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의 전통적인 픽업 수요를 전기차 시장으로 유도하려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포착된 테스트 뮬을 기반으로 제작된 렌더링 이미지도 공개됐다.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반영하면서 디자이너의 상상력이 더해진 것으로 보이는 해당 렌더링은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재해석해 직선적인 램프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상단에는 북미 시장에 맞춰 호박등을 배치한 모습이다.
현지 생산, 판매 유력하다
기아 전동화 전략 방향 제시
여기에 전동화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전면을 가로지르는 일자형 그릴이 배치된다. 반면 범퍼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플라스틱 트림을 배치해 픽업트럭의 견고함이 드러난다. 아직 테스트 뮬의 공개만 이뤄졌을 뿐, 구체적인 디자인 단서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기아가 향후 신형 픽업트럭을 어떤 모습으로 공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기아는 해당 픽업트럭 신차를 북미 시장에서 직접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의 ‘치킨세’로 불리는 관세 정책 때문으로, 미국에 수입되는 픽업트럭에 최대 25%의 관세가 부과되어 왔다. 이에 따라 기아는 미국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동시에 현지화라는 키워드를 앞세워 브랜드 신뢰도까지 확보하려는 셈이다.
기아는 이미 타스만을 통해 정통 픽업 디자인과 기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북미 시장에는 전기 픽업트럭 투입을 통해 더욱 진화된 픽업 전략을 예고하고 있다. 향후 전기 픽업트럭이 정식으로 공개될 경우, 시장 반응에 따라 기아의 전동화 전략 방향성도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픽업 본고장에서 기아가 보여줄 다음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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