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차주들 어쩌나.. 단돈 ‘600만 원’에 팔았던 경차, 부활 선언!

마티즈와 표절 시비 발생했던
중국 체리자동차의 경차 ‘QQ’
단종 10년 만에 부활 선언

중국의 완성차 업체 체리자동차가 2003년 출시한 경차 QQ. 당시 저렴한 가격과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일부 모델은 29,900위안(약 599만 원)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되었으며, 출시 첫 해에만 4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

그러나 QQ는 출시 초기부터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GM은 QQ가 자사의 대우자동차에서 내놓았던 마티즈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가졌다고 주장하며,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GM 측은 두 차량이 구조부터 외관과 인테리어까지 대부분 동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콘셉트카 디자인 공개
미래지향적 이미지 강조

체리 측에서는 GM 측에 합의금을 제시해 사건을 무마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1세대 QQ의 파워트레인은 0.8리터 3기통 엔진을 탑재하여 51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1.1리터 엔진 옵션도 제공되어 67마력의 출력을 발휘했다. 당시 체리는 QQ의 강점으로 도심 주행에 적합한 성능과 뛰어난 경제성을 내세웠다.

이후 2014년, 중국에서 QQ 시리즈는 판매 부진으로 인해 단종되었다. 그러나 최근 체리가 QQ의 부활 선언과 함께 디자인 기반이 될 콘셉트카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해 화제다.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당시 중국의 사회 초년생에게 초기 모델이 인기를 끌었던 만큼, 이번 QQ의 구성에 대한 높은 주목이 이어진다. 공개된 콘셉트카의 디자인은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재탄생했다.

전기 파워트레인의 탑재가 예상되는 만큼 전면부는 폐쇄형 그릴과 독특한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패널 그릴과 통합된 헤드램프 내부에는 픽셀 패턴이 적용됐다. 또한 패널 그릴 중앙에는 ‘Qq’의 로고가 점등되도록 설계됐다. 차량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공기역학을 고려한 유려한 곡선으로 구성된다.

공기역학적 설계 적용
중국 소형차 시장 공략 준비

전면부가 박시한 형태로 구성된 반면, 루프 라인과 측면부 라인은 공기역학적 설계가 적용됐다. 여기에 측면 도어 필러를 모두 윈드 쉴드 글라스와 일체감 있게 처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측면부에서는 플랫한 형태의 독특한 휠 디자인과 함께 매끄럽게 처리된 측면 차체 패널의 구성이 확인된다. C필러에도 ‘Qq’의 로고를 배치했다.

후면부는 전면과 유사한 디자인 언어를 채택하여 통일감을 줬다. 헤드램프와 동일한 픽셀 패턴을 테일램프에도 채택했으며, 넓은 면적의 블랙 하이그로시가 후면부를 감싸는 형태다. 후면부는 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는 박스 형태를 통해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단에는 보조 제동등이 배치된다.

복고풍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은 향후 부활할 QQ의 양산차에도 상당 부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의 완성차 업체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전 파격적 가격으로 출시된 QQ의 부활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약 10년 만에 부활하는 QQ는 중국 내 소형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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