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고 스포츠카 시장
조회수 TOP 5에 관심 커져
어떤 모델이 얼마에 팔리나?
KB차차차의 내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스포츠카는 포드 머스탱으로 나타났다. 분석 대상은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등록된 스포츠카 매물에 대한 데이터이며 실질적인 소비자 수요와 관심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된다. 다나와 자동차 플랫폼 기준,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에 한해 포드 머스탱은 연식에 따라 약 1,390만 원에서 최대 4,100만 원까지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제네시스 쿠페, 포르쉐 박스터, BMW Z4 등 다양한 스포츠카들도 만만치 않은 인기다. 그 중 제네시스 쿠페는 20대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제네시스 쿠페 중고차 가격이 750만 원 정도로 저렴해서 자금이 부족한 2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단종된 제네시스 쿠페
여전히 두터운 수요
1위는 포드 머스탱이었으며, 이어 제네시스 쿠페가 포드 머스탱의 뒤를 이었다. 국내 유일의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출시됐던 제네시스 쿠페는 이미 2016년 단종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두터운 수요를 자랑한다. 튜닝을 즐기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선호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네시스 쿠페는 현대차의 첫 자체 개발 후륜구동 플랫폼인 1세대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곧 내구성과 주행 성능의 안정성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해당 플랫폼은 고질적인 결함 없이 오랜 시간 도로를 누빈 이력을 갖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만들어진 제네시스 쿠페 또한 큰 고장 없이 운용 가능한 사례가 많으며, 사고 이력만 명확히 체크하면 좋은 매물을 만날 수 있다. 10만km 미만 차량 기준으로 제네시스 쿠페의 중고 가격은 약 750만 원부터 1,290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3위는 포르쉐 박스터다. 이 차량은 정통 스포츠카의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모델로 평가받는다. 다나와 중고 플랫폼 기준, 가격대는 10만km 미만 기준 연식에 따라 약 2,500만 원에서 4,480만 원 선으로 확인된다. 특히 박스터는 여성 사용자 비율이 10.8%로 순위권 차량 중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디자인 감성과 브랜드 이미지가 여성 소비자에게도 확실히 어필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연령과 성별 분석
소비 지형 다양화
4위는 포르쉐의 대표 모델 911이다. 고성능과 클래식한 감성을 동시에 지닌 이 차량은 40대 이상 사용자에게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다나와 자동차에서, 포르쉐 더 뉴 911 쿠페 가솔린 3.0 카레라 4 GTS 2016년식은 9,440만 원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26,400km 주행 기준이다.
연령대별 분석을 보면, 20대는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39.9%)를 가장 선호했으며, 포드 머스탱(37.1%)과 BMW Z4(32.0%)가 뒤를 이었다. 중고차 플랫폼 카이즈유에 따르면 BMW Z4는 2019년형 3세대 기준으로 중고 시세가 약 6,520만 원에서 8,980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가격대가 다소 높음에도 퍼포먼스 중심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스포츠카 조회자의 92%가 남성이지만, 박스터의 사례처럼 여성 소비자의 관심도도 점차 확대되고 있는 흐름이다. 디자인 감각과 브랜드 감성, 그리고 소형 스포츠카 특유의 부담 없는 체급이 여성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성별이나 성별에 따른 선호도 변화는 중고차 시장 전반의 소비 지형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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