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전기 픽업 무쏘 EV
사륜구동 모델 출시 예고
최근 환경부 인증 마쳤다

KGM이 자사 픽업트럭 통합 브랜드 ‘무쏘’를 지난 1월 새롭게 론칭하며 국내 전기 픽업트럭 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무쏘는 1990년대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상징이었던 ‘무쏘 스포츠’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이름으로, KGM은 이를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유일의 전기 픽업트럭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그 출발점이 된 무쏘 EV는 사전계약 개시 단 2주 만에 3,200대를 돌파하며 순조로운 시장 반응을 얻었다.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앞세운 전기 픽업트럭이라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에 힘입어 KGM은 곧바로 무쏘 EV의 사륜구동 모델 출시 준비에 착수했으며, 최근 환경부 인증을 최종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출시에 돌입할 채비를 마쳤다.
출력은 크게 상승했지만
주행거리는 약 60km 감소
무쏘 EV 사륜구동 모델은 듀얼 모터 시스템을 바탕으로 총 413마력이라는 강력한 출력을 자랑한다. 기존 2WD 모델이 207마력을 발휘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수준의 성능 향상이다. 하지만 주행거리에는 뚜렷한 손실이 발생했다.
환경부 인증 기준에 따르면, 무쏘 EV 사륜구동 모델의 상온 복합 주행거리는 342km, 저온 복합 기준으로는 297km에 불과하다. 기존 2WD 모델의 복합 기준 401km와 비교하면 상온 기준으로 59km, 저온 기준으로는 60km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특히 저온 환경에서 주행거리가 300km 아래로 떨어졌다는 점은 실사용자 입장에서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겨울철 야외 작업이나 캠핑, 장거리 이동에 전기 픽업트럭을 활용하려는 소비자들에게는 주행거리 부족이 곧 차량 활용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겨울철 활용도는 다시 고려해야 할 수준”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다.
오프로드 성능까지 겸비했다
가격은 5,050만 원부터 시작
무쏘 EV 사륜구동 모델은 80.6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도심 주행 기준으로는 최대 365km, 고속 주행 기준으로는 313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듀얼 모터 시스템과 함께 탑재된 ‘셀프 레벨라이저’는 하중에 따라 후륜 차고를 자동 조절하는 유압식 서스펜션 시스템으로, 상시 적재 환경에서 차량의 밸런스를 유지하고 승차감을 높인다. 최대 적재량은 500kg이며, 접근각 19.2도, 이탈각 23도, 최저지상고 187mm로 전기차임에도 오프로드 대응 능력을 갖췄다.
기능적 측면에서도 무쏘 EV는 전기 픽업트럭다운 구성을 지녔다. V2L(차량 외부 전원공급), 히트펌프, 다중 배터리 안전 관리 시스템을 기본 지원하며, 최대 1,800kg의 견인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데크탑, 슬라이딩 커버 등 다양한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해 캠핑 및 상업용 수요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구조다. 가격은 2WD가 4,800만~5,050만 원, 사륜구동 모델은 5,050만 원~5,3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사륜구동 모델은 5월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무쏘 EV 사륜구동 모델의 듀얼 모터 탑재로 인한 강력한 성능, 첨단 주행 보조 기능, 오프로드 성능까지 갖춘 점은 분명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요소다. 그러나 전기차의 핵심 지표인 주행 가능 거리, 특히 저온 성능 저하 문제는 향후 시장 반응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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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당연히 출력이 올라가면 연비는 안좋은거아님? 덤프트럭하고 다마스 비교하고 있는거,ㅈ
겨울 되봐야 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얼마나 개허접인지 알게됨
그러니까 왜 품질 안좋은 중국산 베터리를 쓰냐고~
그러니까 베터리를 중국산을 쓰냐고 국산을 써야지~
포터전기차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