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바꿨죠? 과태료 폭탄”.. 차주들 당하기 딱 좋다는 ‘이것’ 대체 뭐길래?

정비 불량한 자동차
과태료도 문제지만
사고 유발이 더 큰 문제

자동차는 많은 부품이 집합된 공업의 꽃이다. 각기 다른 역할을 맡는 부품들이 상호 작용을 하는 매우 복잡한 기계장치인데, 당연히 정비 상태가 불량한 자동차는 그 자체로 매우 위험하다. 애초에 정기 검사라는 제도 자체가 왜 있는지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하다. 정비가 불량한 자동차는 아주 작게는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크게 보면 일어나서는 안 될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정비 불량은 어떤 요소가 있고, 또 과태료 처분은 어느 수준이 될까?

상세히 알아보기 전에, 대한민국 운전자와 면허 시험 제도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국가에서는 경정비 항목도 면허 시험에 포함되어 있는데, 대한민국의 면허 시험 항목에는 그런 게 없다. “내가 왜 그런 걸 알아야 하느냐?” 또는 “알려줘도 무식해서 모른다”라고 한다면, 자동차를 최대한 빨리 처분하길 권한다. 자동차는 언제 어떻게 고장 날지 모르는 기계장치라 예상치 못하게 정비 불량 상태가 되면 주행 중 멈춰 설 수 있는 물건이다.

브레이크등 고장 난 경우
모르고 탈 수도 있다

실제로 브레이크등이 고장 난 상태로 도로 위를 돌아다니는 차가 있다. 이는 정말로 위험한 행위다. 우선 보조 제동등이 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운전자는 선행 차량이 제동했는지 브레이크등을 통해 판단하는 것이 일차적이기 때문이다. 간혹 비판을 넘어 비난의 대상이 되는 스텔스 자동차보다 더 위험한 짓이다. 아울러 제동등 정비 불량으로 인해 사고를 유발하면 150만 원가량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물론 브레이크등이 고장 나자마자 바로 알기 어려울 수도 있다. 브레이크등은 미등과 달라서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점등되기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의 자차를 직접 보지 않는 이상 바로는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거의 모든 차종이 후방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주차하며 충분히 브레이크등의 고장 여부를 알 수 있다. 계기판에 경고등이 점등되기도 하니 잘 확인해 보자. 만약 미등 고장도 눈치채지 못한다면, 운전을 하루빨리 관두길 바란다. 운전면허 시험도 시작 전 차를 살펴보는 것이 첫 번째 순서다.

문제는 경고장 발송
즉시 과태료 처분해야

간혹 공도에서 브레이크등이 고장 난 채로 주행하는 차종을 보면 신문고 어플을 통해 제보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차를 신고해도 경고장만 발송하는 것이 큰 문제다. 브레이크등 문제는 엄밀히 정비 불량이며 일종의 사고 유발 행태다. 경고 없는 즉시 과태료 처분이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경고장은 돈이 아까운 일이 없어 금세 잊고 또다시 사고 유발을 하러 도로에 나오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타이어 역시 즉시 과태료 처분이 필요한 부분이다. 간혹 타이어 교체 시기를 놓쳤다는 핑계 또는 타이어 교환 비용이 많이 다며 철심이 다 드러났음에도 정비를 하지 않는 몰상식한 차주들이 있다. 철심이 드러난 타이어는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으며, 만약 고속 주행 중 타이어가 터져버린다면 자신의 목숨은 그렇다 쳐도 타인의 목숨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사고 유발 행위가 될 수 있다. 주차된 차의 타이어를 불심 검문하는 제도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거였어?
운전 빨리 그만두세요

간혹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것이었냐며 반문하는 운전자들도 있다. 몰상식이라는 말이 아까울 수준이다. 이런 운전자는 운전을 하루라도 빠르게 그만두는 것이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길이다. 엔진오일은 오래 사용하면 소위 묵처럼 굳어버려 엔진 윤활의 역할 자체를 상실한다. 당연하게도 차는 시동이 꺼져버리거나 구동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다. 간혹 방송에 출연하는 연예인조차 예능 프로그램에서 웃음 소재로 쓰는데, 이는 웃을 거리가 전혀 아니다.

위와 같은 운전자들은 운전을 최대한 빠르게 그만두는 것을 추천한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티라는 말이 있다. 타이어를 교환할 비용조차 없다면 자동차를 운용할 자격이 없는 것이다. 엔진오일 교체 주기 또는 비용도 마찬가지이며 모든 종류의 정비는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부디 운전면허 시험의 난도가 크게 상향되어 소위 ‘물면허’를 도로 위에서 마주치지 않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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