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모델
배터리 모듈 결함?
국내서도 드러났다

이달 10일,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아우디 e-트론 GT 및 RS e-트론 GT 일부 차량에서 고전압 배터리 모듈 결함이 확인돼 리콜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함은 배터리 팩 내 특정 모듈에서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단락 위험이 발견되었으며, 최악의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차량 전기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은 고급 전기차 시장에도 안전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함을 시사한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국내에 수입된 아우디 e-트론 GT 계열 약 500여 대로 알려졌으며, 해당 모델은 아우디 전기차 라인업의 플래그십이자 고성능 GT 세그먼트에 속한다. 소비자들에게는 1억 원을 훌쩍 넘는 가격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가진 차량이지만,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서 안전성 문제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신뢰도에 큰 타격이 우려된다.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은
배터리 모듈 내부 단락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의 직접적 원인은 배터리 모듈 중 일부에서 발견된 셀 간 단락 가능성이다. 해당 문제는 충전 또는 주행 중 일정 조건에서 발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화재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우디 측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화재 등 실질적인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선제적 조치를 통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국토교통부의 통지에 따라 즉각 리콜 대상 고객에게 알림을 발송하고,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리콜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차량 충전 용량을 80%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일부 차량은 고전압 배터리 모듈 전체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패치 수준의 대응이 아닌, 실질적인 부품 수급과 작업이 동반되는 대형 리콜 사례로 분류된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터리는 포르쉐 타이칸과도 일부 사양을 공유하고 있어, 해당 브랜드의 모델에도 유사한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북미와 유럽에서도 유사한 리콜이 이미 진행 중이며, 배터리 모듈 단일화에 따른 제조사의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이 공통 배터리 플랫폼을 사용하는 가운데, 한 번의 결함이 전 라인업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고성능 전기차 시대
관리 책임도 커졌다
e-트론 GT는 아우디가 미래차 전환의 상징으로 내세운 모델이자, 브랜드 기술력을 대변하는 핵심 차량이었다. 하지만 이번 배터리 결함 이슈는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이 기술적 신뢰까지 보장하지 못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수억 원에 달하는 차량에서 발생한 중대한 안전 결함은 소비자들에게 실망을 안기고, 브랜드 충성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엔진에서 배터리로 중심축이 옮겨진 지금, 전기차 브랜드의 경쟁력은 주행거리나 디자인이 아니라 ‘배터리 안전’에서 갈린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OTA 기능보다도 기본적인 안전성과 내구성 확보가 우선시되어야 할 요소다. 아우디가 향후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어떤 후속 대응을 보여줄지가 향후 브랜드 미래를 가를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전기차는 단순히 친환경 차량이 아닌, 고출력의 고속주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만큼 배터리의 안정성 확보는 단순 품질관리 수준을 넘어, 브랜드 명운을 좌우하는 중대 과제가 됐다. 특히 고가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리콜 사례는 소비자들에게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며, 단 한 번의 결함이 시장 전체에 불신을 야기할 수 있다. 기술력만큼 중요한 것은 ‘신뢰’라는 점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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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6
강력 추매타밈이네ㅋ 기레기야 고맙다!
LFP는 충전량을 알지 못하여. 100%충전하라고 제조사에서 권고 하는걸요
BMS 구려
배터리 모듈이다. 배터리 제조사 탓 아님.
기레기 처단하라!
화재가 났다는 내용은 하나도 없자나 기레기야 ㅡㅡ 화재 위험이 있어 리콜했다는 내용을 어떻게 화재가 났다로 바꾸냐?
오늘 공매도 많이 칠것 같지 않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