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의 준대형 전기 세단 N7
가격은 3,900만 원 미만
27일 출시 앞두고 사전 계약

닛산이 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내 닛산의 합작사인 둥펑-닛산이 새로운 전기 세단 N7’을 4월 13일 공식 공개하고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공식 출시는 오는 4월 27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20만 위안(한화 약 3,900만 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다.
N7은 둥펑-닛산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기차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전기차로, 이 아키텍처는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EREV)까지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다. 닛산 측은 “CTB 배터리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수명을 약 5% 향상시켰다”고 강조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내비쳤다.
AI 기반 마사지 시트와
차량 내 냉장고까지 탑재
N7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닛산이 보여주던 V-모션 콘셉트를 한층 진화시킨 모습이다. 전기차 전용 폐쇄형 그릴과 V자형 주간주행등, 닛산 로고가 점등되면서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여기에 프레임리스 도어,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 날렵한 패스트백 루프 라인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가 0.208Cd에 불과하다. 후면부는 882개의 OLED로 구성된 테일램프와 수평형 라이트 바가 특징이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1,895mm, 전고 1,487mm, 휠베이스 2,915mm로 준대형 세단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다. 실내는 라이트 그레이 또는 포레스트 그린, 스노우 화이트 투톤으로 꾸며졌으며, 15.6인치 디스플레이와 50W 무선 충전, 256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 냉·온 조절이 가능한 차량 내 냉장고까지 탑재되며 고급감을 높였다.
AI 무중력 클라우드 시트도 적용된다. 49개의 센서가 탑승자의 신체 압력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며, 시트는 이에 맞춰 자동으로 자세를 조정한다. 등받이, 허리 지지대, 다리 지지대를 맞춤 설정해 주는 기술은 OTA로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학습을 이어간다. 12개 마사지 포인트까지 더해져 장거리 주행에도 피로감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갖춰
1회 충전 시 최대 635km 주행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와 공동 개발한 고급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 고속도로 NOA(Navigation On Pilot) 기능을 비롯해 완전 자동 주차 기능까지 갖췄다. 센서는 카메라 기반으로 설계되어 고비용의 라이다를 배제하면서도 정밀한 인지 성능을 확보했다는 게 제조사 측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은 160kW(215마력) 또는 200kW(268마력)급 모터가 탑재되며, 배터리는 각각 58kWh 및 73kWh 리튬인산철 팩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최소 510km에서 최대 63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특히 3C 급속충전 시스템을 통해 19분 만에 400km 주행분 충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한편 닛산은 중국 시장에서 6년 연속 판매 감소를 기록 중이다. 2024년에는 전년 대비 12.2% 감소한 69만 7,000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 역시 27.47% 감소한 12만 1,000대에 머물렀다. 이번 N7의 등장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침체된 닛산의 판매량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전략적 카드로 평가된다. 닛산이 보여준 N7의 상품성은 분명 강력하다. 그러나 이미 중국 시장은 BYD, 지리, 샤오펑 등 로컬 브랜드의 저가 전기차가 포진해 있는 레드오션이기도 하다. 닛산이 가격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에 따라, 향후 성과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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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한국출시 가능한 차만 기사를 실어라 바보들아
단돈 3천원 좋네
닛산은 한국에서 철수한 기업이지. 국내출시는 꿈도 꾸지마라.
단돈 삼천만원이라. 이봐요 기자양반 뭐 애들이름인줄알아 단돈이라 에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