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60 보조금 공개
약 300만 원의 지원 받는다
지역에 따라 5천만 원대도 가능
지난 3월 정식 출시된 제네시스 준중형 전기 SUV GV60의 보조금이 공개됐다. 이번 페이스리프트는 내외장 디자인을 소폭 다듬고, 배터리 성능과 기본 사양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신형 MLA(Micro Lens Array) 헤드램프를 비롯한 외관 변화와 더불어, 최신 4세대 배터리 적용으로 실사용 가치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형 GV60의 정부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며 실구매가 윤곽도 드러났다. 보조금은 트림에 따라 최대 290만 원까지 적용되며,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 시 지역에 따라 스탠다드 2WD 모델을 5천만 원대 후반부터 구매할 수 있다. 디자인 개선과 사양 업그레이드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폭은 최소화했다는 점도 소비자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조금 상승
가격 상승 최소화하고 변화 이뤄
국고 보조금은 스탠다드 2WD 19인치 휠 기준으로 290만 원이 지급된다. 지난해보다 동일 트림 기준 4만 원의 보조금이 향상된 셈이다. 스탠다드 AWD 19인치 휠 기준으로는 277만 원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2024년 261만 원보다 16만 원을 더 받게 됐다. 스탠다드 AWD에 20인치 휠을 탑재할 경우 보조금은 266만 원으로, 전년 보조금 251만 원과 비교해 15만 원 상승했다.
퍼포먼스 AWD 트림에는 21인치 기준 248만 원이 지급된다. 236만 원이 지급되던 작년과 비교하면 12만 원 올랐다. 이에 따라 스탠다드 2WD 모델은 지자체 보조금을 포함할 경우 지역에 따라 실구매가가 5천만 원 후반까지 낮아진다. 서울시 기준 최저가는 약 6,170만 원 수준이다. 기본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스탠다드 2WD가 315만 8천 원의 국고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받아 6,49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주행거리 증가, 디자인 개선, MLA 헤드램프와 차로 유지 보조 2 등의 신규 사양이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 있는 책정이라는 평가다. 신형 GV60의 외관은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다듬어졌다. 전면부는 MLA 기술이 적용된 두 줄 헤드램프와 새로운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고, 측면에는 신규 디자인의 휠과 차체 색상과 맞춘 휠 아치 클래딩을 더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후면부는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에 바디 컬러를 적용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높였다.
고급감 강조한 실내 구성
주행거리는 30km 증가
실내는 기술 감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잡았다.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통합한 27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비롯해 알루미늄 내장재 등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크리스탈 스피어 변속기 역시 그대로 유지되었으며, 외관 컬러는 12종, 실내 컬러는 5종으로 운영된다.
GV60 페이스리프트의 핵심 변화 중 하나는 4세대 배터리 탑재다. 기존 77.4kWh였던 배터리 용량은 84kWh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1회 완충 시 최대 481km까지 주행이 가능해졌다. 기존 대비 30km 증가한 수치다. 배터리 효율 향상을 위한 개선도 이뤄졌다.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 스마트 회생 제동 시스템 3.0, 새로운 음성 인식 시스템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탑재돼 전기차 특유의 편의성과 첨단 감성을 강화했다.
전기차를 고르는 소비자들의 기준이 점차 성능과 효율로 옮겨가는 가운데, GV60의 변화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상된 주행거리와 상품성, 여기에 정부 보조금까지 더해진 GV60는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의 주요 선택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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