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쿠페, 컨버터블 출시?
콘셉트카 양산 가능성 시사했다
공개된 콘셉트카 실물로 봤더니

서울 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차량 중 하나인 제네시스 X 그란 쿠페와 X 그란 컨버터블 콘셉트.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10주년을 기념해 공개된 이들 모델은 기존의 X 콘셉트 시리즈와 달리 플래그십 세단 G90을 기반으로 한 현실적인 프로포션의 2+2 시트 그랜드 투어러로 설계돼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제네시스 북미 법인의 CCO 루크 동커볼케가 해당 콘셉트카의 양산 가능성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두 모델이 단순 전시용이 아닌 실제 주행 가능한 콘셉트카였으며, 구조 역시 G90의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해 설계된 만큼 기술적, 사업적 타당성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양산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실제 양산 고려되어 제작
G90 플랫폼 기반으로 설계
루크 동커볼케는 뉴욕 오토쇼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 인터뷰를 통해 “X 그란 쿠페와 컨버터블은 단순 쇼카가 아닌, 실제 양산을 고려해 제작된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 쿠페와 컨버터블 개발을 시도하려 했지만, 현재 시장은 그에 대한 수요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다”며,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을 활용해 쿠페를 제작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도 현실적인 해법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G90의 플랫폼을 전혀 수정하지 않고 차체만 변경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이는 개발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동커볼케는 “몇 개월 내로 시장의 반응을 통해 수요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면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양산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개인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해, 브랜드 내부에서도 이 모델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실제 공개된 콘셉트카는 기존의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재해석하면서도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면부에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 요소인 두 줄 헤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이 적용됐고, 그릴 내부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3D 메시 패턴이 입체적으로 구성돼 고급스러움을 배가시켰다.
더 날렵해진 차체 프로포션
우아함과 스포티함 모두 잡았다
전반적인 차체 프로포션도 변화가 이뤄졌다. A필러의 각도는 더 낮아졌고, 두툼하게 부풀린 펜더와 날렵하게 다듬은 측면 비율은 2도어 모델 특유의 비율을 극대화했다. 프레임리스 도어는 쿠페와 컨버터블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며, 특히 컨버터블 모델은 벨트 라인을 리어 엔드까지 매끄럽게 이어가는 방식으로 루프와 차체를 시각적으로 분리해 우아한 흐름을 완성했다.
인테리어는 G90의 구성을 충실히 따르되, 2도어 구조에 맞게 일부 조정됐다. 승하차 시에는 앞좌석을 수동으로 젖혀야 하지만, 뒷좌석의 공간감은 여전히 여유롭다. 1열 헤드레스트 뒤에 배치된 디지털 디스플레이, 독립식 전동 시트, 넉넉한 레그룸 등은 G90과 유사한 수준의 거주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후방 카메라가 차체 내에 숨겨졌다가 자동으로 돌출되는 방식, 손짓만으로 트렁크 개폐가 가능한 제스처 인식 기능 등은 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제시한다.
향후 제네시스가 해당 콘셉트카를 정식으로 양산하게 된다면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래그십 세단인 G90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제네시스의 기술력이 집대성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 측에서 향후 시장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밝힌 만큼, 제네시스의 전략 변화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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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이 회사가 기본기는 없고 인테리어만 잘만든다는 그 회사 차인가...
이 프로젝트 취소 됐는지 좀 됐어요
그래서 얼마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