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랜딩을 품은 왜고니어
지프의 진짜가 등장한다
풀사이즈 오프로드 SUV
오버랜딩이라는 단어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떠오르게 만든다. 전통적으로 지프 랭글러와 글래디에이터 같은 모델들이 이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최근 지프는 그 영역을 대형 SUV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2025년형 왜고니어 오버랜드 스페셜 에디션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은 스타일 패키지를 넘어 실제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이 크게 향상된 모델이다. 기존 왜고니어보다 훨씬 넓은 지형 적응력과 접근각을 갖췄으며 지프의 정통 오프로드 기술이 그대로 투입됐다. 특히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 32인치 전지형 타이어, 스틸 스키드 플레이트는 극한의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해준다.
지프는 이 모델을 통해 풀사이즈 SUV 시장에서도 진짜 지프의 오프로드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있다. 2단 트랜스퍼 케이스와 48:1 크롤비는 엔진 토크를 바퀴에 정확하게 전달해 바위와 가파른 경사로에서도 힘을 발휘한다.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셀렉-터레인 시스템은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도 최적의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블랙 루프와 전용 앱까지
오버랜드의 의미를 담다
외관 디자인에서도 왜고니어 오버랜드는 기존 모델과 확연히 다른 인상을 준다. 블랙 루프는 왜고니어 라인업 최초로 적용된 디자인으로 루프레일 크로스바와 결합되어 실제 오버랜딩 장비 운반이 가능하다. 여기에 블랙 패시아, 휠 플레어, 헤드램프, 그릴, 배지까지 전반적인 색상 통일을 통해 강인하고 모험적인 인상을 강화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마감재와 최신 편의사양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파 가죽 시트, 전천후 플로어 매트, 3면 파노라마 선루프는 럭셔리한 주행 환경을 조성하며 10.1인치 언커넥티드 5 디스플레이는 직관적인 UI와 빠른 반응 속도로 인포테인먼트 경험을 향상시킨다. 무선 충전 패드, 스마트폰 통합,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특히 오프로드를 위한 전용 앱은 이번 차량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200개 이상의 검증된 트레일 정보와 안내하는 내장 내비게이션 기능은 실시간 오프로드 탐험에 큰 도움이 된다. 다운로드 가능한 오프라인 지도와 위치 기반 추천 기능은 기존 SUV에서 보기 드문 전문성이다. 앱은 2년 무료 체험판이 제공되며 올 엑세스 프리미엄 멤버십을 통해 수천 개의 트레일과 10,000개 이상의 주요 경유지에 대해 활용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단 2,000대 한정 생산
정통 지프 정신 담다
지프 왜고니어 오버랜드 스페셜 에디션은 단 2,000대만 한정 생산되며 북미 시장 기준 가격은 74,835(약 1억 6천 4백만 원)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기본형 왜고니어 시리즈 II 대비 약 5,800달러(약 824만 원) 높은 가격이지만 오프로드 하드웨어와 고급 옵션을 고려하면 가치는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레일 전용 앱, 향상된 서스펜션, 강화된 하부 보호 기능은 도심형 SUV와 분명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등장은 신차 한 대를 출시한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지프가 브랜드 철학을 더욱 깊이 있게 풀어낸 사례로 볼 수 있다. 오버랜드 트림은 원래 그랜드 체로키를 통해 잘 알려졌지만 이번에는 왜고니어를 통해 더 크고 넓은 세계로의 확장을 시도했다는 의미에서다. 그만큼 지프는 대형 SUV에서도 탐험과 자유라는 키워드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브랜드라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지프가 왜고니어 라인업에 정식 오버랜드 트림을 추가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그러나 브랜드가 보여준 방향성은 분명하다는 평가다. 정통 오프로드 SUV의 DNA를 잃지 않으면서도 대형 SUV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술, 감성, 실용성 세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춘 이번 에디션은 지프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는 전망이다.
자동차와 관련된 흥미로운 이슈들
제보를 원한다면? 카카오톡 ☞ [email protected]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