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카니발. 해당 모델은 패밀리카로 가장 이상적인 자동차다. 박스형 디자인을 가진 데다 크기도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으로 상당히 큰 탓에 실내 공간이 넓다. 이를 기반으로 많은 인원을 태우거나, 시트를 접어 많은 짐을 넣는 등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면서 가격도 국산 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래서 가격 대비 실내공간은 스타리아 다음으로 넘사벽인 수준이다.
옛날에는 크고 다인원을 태운다는 점 때문에 아이 3명 이상 다둥이 가정에서 구매를 고려했지만 요즘에는 4인 가족은 물론 혼자 타는 사람들도 카니발을 많이 구입한다. 그래서 3세대 모델 부터 카니발의 판매량이 상당히 많이 늘어 현재는 국내 자동차 판매 5위 안에 꾸준히 들고 있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카니발의 인식이 상당히 나빠졌다. 이로 인해 카니발이 좋아서 구매할까 싶다가도 주저하는 소비자도 일부 있다.
이전에 이미지 안 좋았던 K5
그 계보를 이어 받은 카니발
카니발에 대한 안 좋은 말 중 한 가지로 ‘옛날 K5 타던 양아치가 결혼해 아이가 생기면 카니발로 차를 바꾼다’라고 있다. 2010년 K5이 출시된 이후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K5로 난폭운전을 많이 했는데, 시간이 지난 현재는 카니발로 난폭운전을 하는 사례가 많은 점을 들어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런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지난 몇 년 간 일부 카니발 운전자들이 벌인 만행들이 뉴스나 유튜브 등지에서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제주도 카니발 폭행남, 속초 카니발 폭행 등이 있으며, 그 외 도로 한가운데에서 카니발을 주차해두고 캠핑을 하는 등 몰지각한 행동들이 심심하면 나오고 있다. 물론 K5도 여전해 두 차량이 함께 ‘과학’이라고 불리고 있다.
3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몰지각한 운전자들 많아져
그렇다면 왜 카니발에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많이 나올까? 옛날에는 다둥이 가정 정도는 되어야 타는데다 미니밴이 짐차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니발의 판매가 적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3세대 카니발이 출시된 이후부터 상황이 완전히 반전되었다.
3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판매량이 많이 늘었으며, 판매량이 많아진 만큼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많이 늘어났다. 4세대 출시 이후에는 3세대 때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데, 마찬가지로 4세대 카니발을 가지고 난폭운전하는 사례도 자주 볼 수 있다.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가성비
몰상식 운전자들의 표적 되었다
단순히 판매량이 늘어났다고 해서 카니발이 양카의 대명사가 된 것은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쏘렌토나 그랜저가 양카의 대명사가 되어야 하는데 왜 하필 카니발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흔히 말하는 몰상식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차의 특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들은 우선 겉으로 드러내는 것을 중요시하게 여긴다. 그렇기 때문에 브랜드나 디자인, 차 크기를 많이 본다. 그리고 대체로 부유한 편은 아니기 때문에 가성비를 많이 따진다. 카니발은 3세대 이후 디자인이 많이 세련된데다, 크기도 많이 커지고, 가성비가 좋다는 조건에 딱 들어맞아 이들의 표적이 되었으며, 간혹 간단한 튜닝부터 웬만한 스포츠카 저리가라 할 정도의 튜닝을 하고 난폭운전을 하고 다닌다. 그 외 중고 BMW나 벤츠, 마세라티, 옛날 K5도 이들이 선호하는 조건들을 여럿 충족하다보니 마찬가지로 양카 이미지가 있다. 직접 타보면 정말 카니발만한 차는 없는데, 아쉬울 따름이다.
댓글2
이런것도 기자라고 쓰는 회사가 있나? ㅋ
이걸 기사라고?어이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