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만큼 커졌다”.. ‘3천만 원대’ 출시된 SUV, 역대급 변화 선언!

5m로 길어진 제투어 T2
오프로드 감성까지 갖춘
3천만 원대 신형 SUV

중국 자동차 브랜드 제투어(Jetour)가 중형 SUV T2의 롱바디 버전을 공식 출시하며, 중국 7인승 SUV 시장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기존 모델 대비 249mm 늘어난 전장으로 팰리세이드 수준의 크기를 갖췄으며, 3열 시트 추가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여기에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파워트레인 구성을 제공한다.

이번 롱바디 모델은 휠베이스를 기존 2,800mm로 유지하면서 리어 오버행을 확장해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이로 인해 후면부 디자인이 다소 무거워 보일 수 있으나, 실용성을 중시한 설계로 변화했다. 전폭 2,006mm와 전고 1,880mm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며, 지상고는 가솔린 버전이 220mm, PHEV 버전은 201~205mm로 다소 낮아졌다.​

3열 시트 추가된 실내
1,653리터의 적재 공간

롱바디 버전의 가장 큰 특징은 2인용 3열 시트의 추가다. 주로 어린이 탑승에 적합하며, 필요에 따라 접어서 트렁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2열과 3열을 모두 접을 경우 최대 1,653리터의 적재 공간이 확보되어 캠핑이나 장거리 여행 시 유용하다. 스윙 방식으로 열리는 테일게이트에는 보온병 등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되어 있다.​

운전석 공간은 기존 T2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되었으며, 전체적인 인테리어 디자인과 편의 장비도 기본 모델을 계승했다. 이는 기존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가솔린 모델인 ‘트래블러 익스텐디드’는 254마력(최대토크 390Nm)의 2.0리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후륜에는 클러치 방식으로 동력을 배분하는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 속도는 190km/h다. 중국 내 판매 가격은 17만 9,900위안(약 3,510만 원)부터 시작한다.

PHEV 모델인 ‘샨하이 T2 익스텐디드’는 두 가지 구동 방식으로 제공된다. 기본형은 전륜구동으로,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156마력)과 224마력의 전기 모터가 결합되어 있다. 여기에 26.7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순수 전기 모드로 120km 주행이 가능하며, 시작 가격은 19만 4,900위안(약 3,800만 원)이다.​ 상위 트림인 사륜구동 PHEV 모델은 후륜에 별도의 전기 모터를 추가해 두 모터의 합산 출력이 462마력, 최대 토크는 700Nm에 달한다. 여기에 43.24kWh 배터리로 CLTC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 206km를 확보했으며, 가격은 22만 9,900위안(약 4,490만 원)부터다.​

팰리세이드 차체와 비슷한 크기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했다

제투어 T2 롱바디 버전은 전장 5,034mm로, 현대차 팰리세이드(5,060mm)보다 26mm 짧다. 전폭은 2,006mm로 팰리세이드(1,980mm)보다 26mm 넓으며, 전고는 1,880mm로 팰리세이드(1805mm)보다 75mm 높은 수준이다. 전체적으로 팰리세이드와 수치상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만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체리자동차 그룹 소속인 제투어는 T2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T2는 이미 작년 3월 러시아 시장에 먼저 출시되었으며, 중국에서는 트래블러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PHEV 버전은 ‘샨하이 T2’라는 명칭으로 제투어의 전동화 라인업인 샨하이 시리즈에 포함되어 있다.​ 롱바디 버전도 향후 러시아 등 다른 시장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으며, 주로 가솔린 모델 위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제투어는 올해 초 프레임 방식의 본격적인 SUV 및 픽업트럭을 선보일 서브 브랜드 ‘종헝(Zongheng)’을 론칭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제투어의 이러한 제품 다변화 전략은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롱바디 모델의 출시로 인해 중국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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