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차야? 호텔이야?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출시부터 독보적 존재감

럭셔리 SUV 시장이 고급화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캐딜락 브랜드가 ‘더 뉴 에스컬레이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번 신형 모델은 플래그십 SUV가 아닌, 프라이빗 리빙룸의 개념을 도입해 차 안에서의 생활을 극대화한 것이 핵심이다. 1999년 첫 등장 이후 SUV의 끝판왕으로 자리해 온 에스컬레이드는 이제 이동 수단의 경계를 넘어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진화했다.
전면부터 측면, 후면까지 새롭게 다듬어진 외관은 기존 모델보다 훨씬 공격적이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실내 공간은 가히 압도적이다. 55인치에 달하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 2열 VIP 시트 패키지, AKG 오디오 시스템 등은 대형 세단을 넘어서는 품격을 갖췄다. 단지 크기만으로 승부하지 않고, 기술과 감성 모두를 아우르는 움직이는 호텔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5.8미터의 길이의 전장
압도적인 실내 거주성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외관 크기부터 남다르다. 전장은 5,790mm, 전폭은 2,060mm, 전고는 1,930mm에 달해, 일반 SUV는 물론 미니버스와도 견줄만한 수준이다. 외부 디자인에서는 전기차 디자인 철학이 부분적으로 반영됐는데, 얇고 길게 뻗은 주간주행등과 낮게 배치된 헤드램프는 캐딜락만의 독창성을 보여준다. 여기에 수직형 LED 테일램프와 세계 최대 수준인 24인치 휠이 조화를 이루며, 단숨에 시선을 압도한다.
측면에는 파워 오픈·클로즈 기능이 적용된 도어 시스템이 탑재됐고, 후면부는 세련된 캐릭터 라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2열 이그젝큐티브 시트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서, 전동 조절, 통풍·열선, 마사지 기능까지 포함한 진정한 VIP 라운지로 구성됐다. 듀얼 무선 충전, 전용 테이블, USB-C 포트, 220V 파워 아울렛 등은 차 안에서 미팅과 식사까지 가능하게 한다.
실내 디스플레이는 총 55인치로, 운전석에는 35인치 클러스터, 조수석에는 20인치 미디어 전용 스크린이 배치됐다.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오디오는 최대 40개의 스피커를 통해 차량 전체를 콘서트홀로 바꾼다. 2열 헤드레스트 내장 스피커와 12.6인치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탑승자 각자에게 최적화된 몰입형 환경을 제공하며, 진정한 프라이빗 무빙룸의 위용을 과시한다.
가격은 1억 6,607만 원
롱바디 모델도 함께 출시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단지 고급스럽기만 한 SUV가 아니다. 성능 면에서도 클래스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6.2L V8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를 발휘하며, 10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부드러운 변속 감각을 구현한다. 여기에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속도와 노면 상황에 따라 차고를 자동 조절하며 탑승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한다.
고속 주행 시 차체를 낮춰 안정감을 높이고, 승하차 시 자동으로 차고를 높여 실용성을 확보한다. 전후방 독립식 서스펜션은 차량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며, 대형 SUV임에도 민첩한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주행 보조 시스템도 눈에 띈다. 장애물과의 거리 인식에 따라 시트의 좌우 엉덩이 부분에 진동을 주는 방식은 운전자의 직감적인 판단을 도와주는 독특한 방식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더 뉴 에스컬레이드 기본형이 1억 6,607만 원, 롱바디 ESV 모델은 1억 8,807만 원으로 책정됐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제공되는 품질과 경험의 수준은 경쟁 모델들과의 격차를 분명히 만든다. 공간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갖춘 더 뉴 에스컬레이드는 SUV의 재정의라는 표현을 완벽히 소화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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