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 CN7
또 공조기 문제 지적된다
최근 현대차 지속되는 문제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 CN7에서 에어컨 관련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문제의 원인으로 추측되는 지점은 에바포레이터의 결함으로 인해 에어컨 컴프레서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쏘나타 DN8 등 다른 현대차 모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반떼 CN7은 현재도 생산되고 있는 모델로, 이런 문제는 기존에 운용하고 있는 차주뿐 아니라, 계약 후 인도를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에게도 해당한다.
공조기는 생각보다 더 민감한 부품이며, 실제 탑승객이 느끼기에도 조금의 온도 차이로 인해 느끼는 쾌적함의 정도가 크게 달라진다. 문제는 보증기간인데, 민감한 부품이기에 당연하게도 공조기와 관련한 부품은 부품 가격과 수리비가 만만치 않다. 만약 보증기간이 지나고 상술한 문제가 느껴지면, 차주로선 어쩔 수 없이 큰돈을 들여 수리해야 한다.
한 차례 에바가루 논란
개선품은 알려진 바 없다
예전에 현대차는 ‘에바가루’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에어컨을 틀면 하얀색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가 송풍구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이 문제였는데, 당시 현대차는 공조기 납품사를 변경하는 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 문제는 최신 현대차에서 에바가루는 아니더라도 또 에바포레이터 관련 문제가 제기된 것은 부품 설계상의 결함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선, 현재 개선품이 적용됐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그러나 만약 기존 제품과 동일한 구조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면, 매해 여름이면 피해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는 소비자가 계절을 맞추기 위해 준비하는 게 아니라, 제조사가 철저히 대비해 내놓아야 할 제품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애초에 소비자가 계절을 맞출 거라면 자동차에 공조기라는 것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더 큰 문제는 보증 만료 후
국회의원이 언급해야 시정하나?
문제는 보증기간이 지나고 나서다. 에어컨 관련 수리는 생각보다 고가다. 컴프레서만 교체해도 생각보다 작업량이 많아 부품 가격과 별개로 작업자의 공임이 많이 발생한다. 여기에 더해 냉매 라인까지 손을 댄다면 수리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그런데 이 모든 부담을 소비자가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는 말이다. 더 황당한 건, 이 문제를 제조사 결함으로 보기 어렵다는 대응이다.
여기서 한 네티즌은 니로의 공조기 관련 대응을 지적했다. 해당 네티즌은 니로의 공조기 관련 문제가 동호회를 통해 계속해서 지적되었으며, 시정이나 리콜을 시행하지 않다가 민주당 소속의 한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자 슬그머니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식의 대응을 했다며 지적했다. 이미 선례가 있었으니 최근 현대차그룹에 제기되는 공조기 관련 문제를 위와 같이 처리할 가능성도 있다.
최신 현대차그룹 전방위 지적
기업 이미지, 늦지 않게 되돌리자
아반떼 CN7을 비롯한 최신 현대차그룹의 차종을 두고 제기되는 공조기 관련 문제는, 단일 차종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 차원의 품질관리와 책임 의식에 대한 시험대다. 쏘나타 DN8 때도 그랬고, 이번에도 대책이 늦어진다면 브랜드 신뢰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결국 고객은 “언제까지 보증기간 안에만 조용히 타야 하나?”라고 묻게 된다.
만약 보증기간 안에만 차를 타야 한다는 인식이 생긴다면 이는 한국 자동차 문화에도 좋지 않으며, 최근 현대차그룹이 내세우는 헤리티지와도 결이 맞지 않다.
자동차 브랜드는 자동차를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 경험을 판매하고 창출하는 회사다. 소비자가 자동차를 경험하고 느끼게 한 뒤, 그때의 좋은 기억과 인식을 통해 그 모델을 소비자와 시장에 각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전방위적으로 같은 문제가 지적되는 것을 애써 모른 척하게 된다면, 현대차 또는 기아와 같은 단일 브랜드의 문제가 아니라 그룹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디 현대차그룹이 하루라도 빠르게 해당 문제를 시정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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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현기는 노조 때문에 가격만 드럽게 비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