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SUV ‘그레칼레’
한정판 모델 선보여 화제
전 세계에 10대만 판다고
페라리, 마세라티, 롤스로이스 등 럭셔리 브랜드의 특징 중 하나로 맞춤 제작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벗어나 세상 하나뿐인 차를 만들어 주는데, 고객의 세세한 요구를 대부분 반영해 준다고. 마세라티는 비교적 최근 맞춤 제작 프로그램 ‘푸오리세리에’를 런칭한 바 있다.
얼마 전에는 해당 프로그램의 잠재력을 알리고자 특별 한정판 모델을 출시했다고. 주력 SUV 모델 ‘그레칼레‘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번 신차는 겉보기에는 색상만 달라진 차량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안팎으로 적잖은 차별화 요소를 갖춘 데다가 생산 대수도 극소량으로 한정해 특별함을 더한다고 한다.
올블랙으로 마감한 외장
각종 편의 사양이 기본
마세라티는 지난 16일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를 출시했다. 이탈리아어로 ‘끝없는 흑색’을 의미하는 네로 인피니토는 2025년형 그레칼레 모데나 트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이름에 걸맞게 네로 템페스타 컬러로 통일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21인치 페가소 휠은 무광으로 마감해 단조로움을 최소화했다.
파노라마 선루프로 개방감을 더한 실내는 로쏘 컬러의 딥 레드 프리미엄 가죽으로 투톤 처리해 외장과 대조를 이뤘다. 한정판 모델의 특별함에 더해 편의 사양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족하고자 다양한 옵션 사양을 기본 탑재했다고. 전 좌석 및 스티어링 휠 열선은 물론, 1열 프리미엄 스포츠 시트는 14방향 전동 조절 기능과 통풍을 지원한다.
그레칼레 모데나 트림 기반
파워트레인 스펙은 이 정도
한겨울 워셔액이 얼어붙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워셔액 노즐 열선도 적용됐다고. 여기에 이탈리아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소너스 파베르’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도 탑재됐다. 목재 캐비닛과 알루미늄 소재를 아낌없이 쓰고 가죽 인서트에는 핸드 스티칭을 적용해 장인 정신을 강조했다.
한편, 기반이 된 그레칼레 모데나 트림은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맞물려 최고 출력 330마력, 최대 토크 45.9kgf.m를 발휘한다. 사륜구동이 기본으로, 8단 자동변속기가 동력을 전달해 0~100km/h 가속 5.3초, 최고 속력 240km/h를 낼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얼마?
이런 주문도 가능하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전 세계에 단 10대만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가격은 1억 5,19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고객 인도는 오는 6월 말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그레칼레 모데나 트림의 시작 가격은 1억 2,797만 1천 원이다. 여기에 선택 사양인 1열 통풍 시트와 워셔액 노즐 열선, 파노라마 선루프 등을 고려하면 이번 한정판 모델의 가격은 합리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그레칼레 네로 인피니토는 푸오리세리에 프로그램의 맛보기 버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마세라티는 해당 프로그램의 비스포크 서비스 또한 제공한다. 전담 디자이너와의 지속적인 상담을 통해 외장 색상은 물론 실내 소재, 마감 디테일까지 모든 요소를 고객 취향에 맞출 수 있다. MC20 같은 슈퍼카는 물론 엔트리급 SUV 모델 해당하는 그레칼레 역시 이 같은 방법으로 주문 가능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