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SUV 끝판왕
마쓰다의 ‘EZ-60’
주요 제원 공개
중국 전기차 시장에 강력한 신형 SUV가 등장했다. 마쓰다가 공개한 전기 SUV ‘EZ-60’은 전기차(EV)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며, 8월 말 중국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준비 중이다. 특히 중국 장안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이 차량은 EP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되었고, 고성능과 고효율을 모두 아우르는 구성으로 중형 SUV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다.
EZ-60은 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며 주요 제원이 공개됐다. 전장 4,850mm, 전폭 1,935mm, 전고 1,620mm, 휠베이스 2,902mm의 차체는 기아 쏘렌토와 유사한 수준으로, 5인승 구성에서 공간적인 여유까지 제공한다. 주행성능, 디자인, 내부 편의사양은 물론 예상 가격이 한화 기준 2,800만 원대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여, 국산 중형 SUV 시장에도 적잖은 긴장감을 불러오고 있다.
전면은 히든 그릴 장착
후면은 ‘MAZDA’ 레터링
EZ-60은 아라타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 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했다. 전면부는 막힌 히든 그릴을 중심으로 분리형 LED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그릴 윤곽을 따라 이어지는 전폭형 주간주행등이 차체 너비를 강조한다. 하단에는 공기역학을 고려한 입체적 범퍼가 조화를 이룬다.
측면부는 플러시 타입 도어 핸들과 대형 에어로 알로이 휠(19~21인치)이 적용돼 깔끔하면서도 강인한 SUV 이미지를 완성한다. 캐릭터 라인은 절제된 근육감을 표현하며, 루프라인은 부드럽게 떨어지는 형태다. 고정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한다.
후면은 ‘MAZDA’ 레터링이 각인된 전폭형 LED 테일램프가 핵심이다. 테일램프는 일체형으로 연결되지 않고, 양쪽에 독립된 형상으로 배치돼 절제된 디테일을 강조한다. 간결한 리어범퍼와 얇은 스포일러가 더해져 과하지 않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전면과 유기적인 통일감을 유지한다.
EV와 EREV 모두 제공
중국형 전기 SUV 재정의
EZ-60은 순수 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하이브리드 모델 두 가지로 구성된다. EV 모델은 190kW(255마력) 전기모터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하며, 중국 CLTC 기준 6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는 후륜 기반 테슬라 모델Y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으로, 실사용 환경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한 구성이다.
EREV 모델은 1,500cc급 가솔린 레인지 익스텐더(72kW)와 동일한 전기모터, 31.73kWh의 배터리를 조합한다. 전기 주행거리만으로도 약 160km를 달릴 수 있어, 단거리 통근부터 중장거리 운행까지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장거리 주행에서도 효율이 뛰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내는 26.45인치 5K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AI 기반 음성비서, 제로 그래비티 시트, 헤드레스트 스피커, 23개 스피커를 갖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까지 포함된다. 마사지, 통풍, 열선 기능은 물론, 3D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디지털 사이드미러 등 첨단 장비도 아낌없이 적용됐다. 중국 내 2만 대 사전 예약이 몰린 것도 무리가 아닌 구성이다. 마쓰다는 이 차량으로 중국 전기 SUV 시장에서 확실한 포지셔닝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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