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위켄드 콘셉트
양산 차 테스트 현장 포착됐다
픽업트럭 시장 분위기 ‘후끈’
기아가 선보인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이번엔 콘셉트 모델로 공개됐던 ‘타스만 위켄더’의 양산형으로 보이는 테스트 차량이 실제 주행 테스트 중 포착되며, 오프로드 전용 트림 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위켄더와 X-Pro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잡은 구성이 눈에 띈다.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화제를 모았던 타스만 위켄더는 북극 콘셉트를 테마로 한 오버랜딩 지향 모델이었다. 실용성과 험로 주행 성능을 모두 강화한 이 콘셉트카는 당초 쇼카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최근 도로에서 포착된 테스트카는 실차화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타스만 위켄더 콘셉트
양산화 테스트 포착됐다
포착된 테스트 차량은 콘셉트카 위켄더와 매우 흡사한 형태를 보였다. 특히 기존 X-Pro 트림보다 높은 최저지상고를 확보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눈길 등의 험로 주행을 상정한 설정일 가능성이 있으며, 일반 오프로드 트림 대비 더욱 확장된 주행 가능성을 시사한다. 휠 하우스를 가득 채운 35인치 오프로드용 타이어와 오버펜더 구성이 추측에 신빙성을 더한다.
실내 사양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지만,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루프 바스켓이나 멀티 레일 시스템 등은 탈부착 가능한 액세서리 형태로 양산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레저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변경점들로 미루어보았을 때, 해당 모델은 험로 주행이나 장거리 캠핑에 최적화된 ‘모험형 픽업’으로의 진화를 예고한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중형 픽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아의 전략적 카드로 보인다.
X-Pro 그 이상의 성능
오프로드 시장 정복 노린다
기아는 이미 X-Pro 트림을 통해 오프로드 시장 진입의 초석을 다진 바 있다. 다만 이번 테스트 차량은 X-Pro보다 더 공격적인 차고와 타이어 셋업을 적용하면서, 사실상 ‘X-Pro+’급 트림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기존 X-Pro가 일상 주행과 가벼운 험로를 타깃으로 했다면, 위켄더 실차는 보다 본격적인 오버랜딩이나 비포장 코스를 겨냥한 포지션이다.
이러한 기조는 북미 시장을 비롯해 호주, 중동 등 픽업트럭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강력한 매력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기존 하드코어 오프로드 픽업의 대안으로 기아가 차세대 소비자층을 공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직 모델명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X-Pro 위에 또 다른 트림이 추가된다면 위켄더라는 이름이 그대로 사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국, 타스만 위켄더 양산형은 단순한 콘셉트 실현을 넘어, 기아가 픽업트럭 시장 전반에서 오프로드 지향 모델을 어떻게 확장할지 가늠할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양산 시점은 빠르면 2025년 상반기로 예상되며, 정식 공개가 이뤄질 경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상당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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