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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차세대 부촌 꿈 꿨는데”.. 부산 600억 펜트하우스, 통공매 行에 업계 ‘발칵’

“차세대 부촌 꿈 꿨는데”.. 부산 600억 펜트하우스, 통공매 行에 업계 ‘발칵’

조영한 기자 조회수  

‘오르펜트 해운대’ 통공매
최저입찰가 2,185억 수준
주거·투자수요 유치 난항

사진 출처 = ‘파이엇디벨롭먼트’

앞서 주택 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적극 도입해 호응을 얻었던 부산 ‘오르펜트 해운대‘가 통공매 결말을 맞게 되어 부동산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이는 특정 지역 일부 부유층 위주로만 이뤄지던 초고가 주택 구매층이 지방 고소득자나 ‘영 앤 리치’ 등으로 다양해지는 경향이 짙어지자, 차세대 부촌 자리를 노렸던 해운대의 위기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해운대구는 지난 2000년 이후 센텀시티와 마린시티에 초고층 주거단지와 종합 전시장, 쇼핑센터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부산의 대표적인 선호도가 높은 부촌으로 꼽혔다. 이 중 해운대 일대에서 최고 분양가를 내세웠던 ’오르펜트 해운대‘에 시민들의 눈길이 쏠리는 것은 당연했다. 다만, 최근 해당 오피스텔이 통 공매로 등장해서 충격이다.

사진 출처 = ‘해운대구’

일괄 매각 조건 용지 감정가
1·2차 공매 모두 유찰돼

 

지난 1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 공시에 따르면 최근 부산 해운대구 중동 1394-355 일원의 토지 3,583㎡와 건물 7,138㎡가 공매 물건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괄 매각 조건의 이 용지는 감정가 1,681억 원으로 평가받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7일과 11일 각각 2,185억 원과 1,967억 원의 최저입찰가로 1·2차 공매가 진행됐으나 모두 유찰돼 공매가가 하락했다. 당초 오르펜트 해운대는 초기 분양에 실패해 건축 계획까지 수정했다.

다만, 이후에도 수분양자를 찾지 못해 결국 공매에 넘겨진 것으로 추측된다. 해당 용지는 지난 2022년 설립한 신규 시행사 ‘파이엇디벨롭먼트’가 분양가 최고 600억 원대 초호화 오피스텔인 ‘오르펜트 해운대’를 신축하려던 곳이다.

사진 출처 = ‘파이엇디벨롭먼트’

모든 호실 ‘펜트하우스’
당시 분양가만 600억 원

이 부지는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까지 걸어서 5분, KTX 부산역까지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당초 ‘오르펜트 해운대’는 지하 7층~지상 29층, 전용 350~778㎡ 대형 오피스텔 82실, 주차대수 561대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었다.

실제로 오르펜트 해운대는 모든 호실에 ‘펜트하우스’라는 명칭을 붙이면서 해운대 일대에서 최고급 하이엔드 오피스텔로 짓겠다는 포부를 드러내며 주목받았다. 이를 위해 건물 2~3층에는 해운대 바다 조망이 가능한 피트니스, 사우나, 파인 다이닝 홀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여기에 프리미엄 시설은 국내 최초 국제 규격을 갖춘 테니스 코트 조성이 결정됐다.

이 모든 설계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미셸 빌모트가 담당하며 화제를 모았다. 초호화 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당시 분양가가 600억 원에 달했다. 이는 해운대 일대에선 역대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사진 출처 = ‘부산시’

입지에 비해 분양가 높아
호실 면적 일부 축소해

세부적으로 지난 2023년 주택형별 분양가는 ‘슈퍼 펜트하우스’ 4개실 510억~590억 원, ‘듀플렉스 펜트하우스’ 12개실 170억~500억 원, ‘단층 펜트하우스’ 66개실 97억~286억 원 등으로 책정된 바 있다.

다만,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너무 비싸다는 평가가 이어지면서 주거·투자수요를 유치하는 데 난항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정적인 여론이 계속되자 파이엇디벨롭먼트 측은 각 호실 면적을 일부 축소하는 방식으로 내부 설계를 수정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이에 지난해 3월 ‘오르펜트 해운대’ 단지 규모는 기존 지하 7층~지상 29층에 총 82실에서, 지하 6층~지상 36층에 총 226실 규모로 설계를 변경했다. 이는 시행사가 호실 총수를 늘리는 대신 각 호실당 면적을 줄여,분양가 허들을 낮춰 수요를 끌어모으려던 의도로 보인다.

사진 출처 = ‘파이엇디벨롭먼트’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
시행사 자금난 사업 중단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방 부동산 경기 침체와 맞물려 결국 분양에 실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행사가 자금난에 빠지면서 사업은 중단됐다. 이에 착공조차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체 사업 용지가 공매 물건으로 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해당 부지의 공매는 8차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매 회차 유찰 시 입찰가는 10%씩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모든 회차가 유찰될 경우 마지막 8차 공매에서는 입찰가가 1,045억 원까지 떨어져 최초 가격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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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한 기자
j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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