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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급여 삭감’ ‘희망퇴직 검토’.. 비상 걸린 현대제철, 악재 또 터졌다

‘급여 삭감’ ‘희망퇴직 검토’.. 비상 걸린 현대제철, 악재 또 터졌다

조영한 기자 조회수  

현대제철 비상 경영 체제 돌입
임원 급여 20% 삭감·비용 절감
20대 인턴 직원 추락해 사망

사진 출처 = ‘KBS’

최근 노사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현대제철 측이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고 선언한 가운데 직원 사망이라는 악재가 터졌다. 앞서 모든 임원의 급여를 삭감하고,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철강업계가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내린 ‘비상 경영’ 조치로 보인다.

14일 현대제철은 비상 경영 선언과 함께 “전 임원들의 급여를 20% 삭감하기로 했으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 방안도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또 해외 출장 최소화 등의 비용 절감 방안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다방면의 비용 절감을 통해 회사는 재무 구조 개선에 나선다.

사진 출처 = ‘현대제철’

희망퇴직·전환배치 신청
일본·중국 공세에 밀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내외의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경영 개선이 쉽지 않다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따라 최근 포항 2공장 가동을 축소하고 이날까지 포항공장 기술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당진제철소 및 인천공장 전환 배치를 신청받고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25% 관세 부과로 국내 철강사들의 수출 경쟁력이 급격히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불확실성을 높인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저가 철강재가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는 점 역시 문제로 꼽힌다.

더하여 지난해 9월부터 이어진 노조와의 임금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점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현대제철 측은 지난해 기준 당기순손실 650억 원을 기록했으나, 1인당 평균 2,650만 (기본급의 450%+1,000만 원) 수준의 성과금 지급안을 제시한 바 있다.

사진 출처 = ‘현대제철’

현대차 수준의 성과급 요구
임금 협상 결렬로 파업

다만, 노조 측은 이보다 더 많은 “현대차 수준의 성과급을 달라”고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을 거듭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노조의 파업이 이어지자, 사측은 지난달 24일 당진제철소 냉연 공장의 핵심 설비 가동을 스스로 중단하는 직장 폐쇄를 단행했다.

특히 이는 1953년 창사 이래 첫 직장 폐쇄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후 지난 12일 사측이 직장 폐쇄를 해제하고, 13일 노조도 파업을 중단하면서 재차 임금 협상이 시작되며 갈등의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다. 그러나 이들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되면서 노조가 지난 13일 야간 근무부터 파업을 재개한 상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14일 낮 1시 16분경 현대제철 포항 1공장에서 쇳물 찌꺼기인 ‘슬래그’ 제거 작업을 하던 20대 A 씨가 10m 높이 작업대에서 추락한 사실이 보도됐다. 복수의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과 노동청은 현장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출처 = ‘KBS’

현대제철 노동자 사망
사상 초유의 위기 맞아

한편, 현대제철의 이어지는 노조 ‘파업 리스크’에 우려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이는 가뜩이나 업황이 불황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생산 차질과 함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제철이 사상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현대제철 측은 ‘비상 경영’을 선언하는 특단의 조처를 내린 상태다. 다만, A 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져 이와 관련한 리스크를 피해 가지 못할 전망이다.

이는 앞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지난해 12월 가스 점검을 나간 직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더불어 현대제철의 ‘안전 관리’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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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한 기자
j_editor@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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