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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 ‘낙하산’ 욕 먹던 산리오 창업주 손자.. 최근 실적 봤더니 “놀라웠다”

‘낙하산’ 욕 먹던 산리오 창업주 손자.. 최근 실적 봤더니 “놀라웠다”

인보람 기자 조회수  

산리오 ‘츠지 도모쿠니’ CEO
IP 이용한 협업으로 실적 ↑
현재 시가총액 1조 7,659억 엔

사진 출처 = ‘한국콘텐츠진흥원’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손자에게 낙하산으로 CEO 자리를 준 일본 대기업의 최근 상황.jpg’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다. 이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등 한 번쯤 들어봄 직한 유명한 캐릭터를 보유한 일본 기업 ‘산리오’ 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2020년 92세였던 산리오 창업주는 31세 손자에게 다이렉트로 CEO 자리를 넘겨주면서 손자인 츠지 토모쿠니는 일본 상장기업 역사상 최연소 CEO에 이름을 올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손자는 CEO 취임 이후 헬로키티만으론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시나모롤, 쿠로미, 폼폼푸린 등을 전부 헬로키티급으로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고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 틱톡 등 SNS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이라고 말을 이어 나갔다.

사진 출처 = ‘산리오’

산리오 시총 1억 엔 돌파
캐릭터 상품 개발 기업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현재 손자 취임 후 산리오 주가는 10배 상승했으며, 모든 일본 상장사의 꿈이라는 시가총액 1조 엔(약 10조 원)까지 달성함’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산리오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 엔 (약 9조 2,3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앞서 몇 년간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업계의 분석과 다른 결과다.

산리오의 중간결산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는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50% 증가해 과거 최고 이익을 경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리오가 이렇게 최고 이익을 경신할 수 있었던 것은 1974년 탄생한 헬로키티를 필두로 마이멜로디, 쿠로미와 같은 신흥 캐릭터를 만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960년 창립한 산리오는 1973년 디자이너를 채용해 본격적으로 캐릭터 상품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탄생한 헬로키티를 필두로 산리오는 캐릭터 전문기업으로 시장에 두각을 드러냈다. 캐릭터 강국의 명성을 이어오던 산리오는 지난 2014년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산리오의 효자 캐릭터로 불리는 헬로키티가 산리오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사진 출처 = ‘세븐일레븐’

헬로키티 의존도 문제 발목
도모쿠니 선임 이후 실적 반등

당시 산리오는 북미를 중심으로 이어진 ‘헬로키티 열풍’에 힘입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이 시기 헬로키티에 의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헬로키티의 인기가 시들자, 실적 부진에 휘청거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해외 매출의 93%가 헬로키티에서 나올 정도였다. 여기에 2021회계연도(2020년 4월~2021년 3월) 영업손실을 보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오프라인 활동이 위축되면서 직격탄을 맞은 산리오는 헬로키티 굿즈에 의존하는 사업 구조로 인해 시장 변동성에 취약했다. 지난 2021년 회계연도 기준 적자를 기록한 산리오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CEO의 선임으로 반등을 모색했다. 이는 지난 2020년 92세였던 산리오의 창업주는 손자인 쓰지 도모쿠니에게 회사를 물려준 것이다.

쓰지 도모쿠니의 선임 이후 산리오의 실적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31세의 나이로 일본의 상장기업을 받은 도모쿠니는 최연소 CEO로 선임된 뒤 사업 구조를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았던 이사진에 외부 인재를 영입해 의사결정 구조를 바꿔놨다.

사진 출처 = ‘산리오’

타 업종과의 협업 모색
산업의 시너지 창출

즉, 기성세대의 권위적 의사결정 방식이 아닌 수치에 맞춰 소통을 중시하는 의사결정 구조가 탄생한 것이다. 더하여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화는 물론, 글로벌 확장 전략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이 시기 도모쿠니CEO는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세계적인 브랜드와 타 업종과의 협업을 늘렸고, 로열티 수입액 확대로 단기간에 실적을 호전시킨 인물로 통한다. 이는 그의 취임 이후 산리오의 주가가 10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산리오의 시가총액 역시 크게 뛰어올라 1조 엔을 넘어섰다. 18일 기준 산리오의 시가총액은 1조 7,388억 엔에 달한다.

한편, 산리오의 성공에 따라 국내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를 본받아 IP 산업에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예상치 못한 기업 간의 협업이 소비자에게 신선한 자극을 줘,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앞서 산리오가 몇 년간 다양한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좋은 사례를 남겨 이런 산리오의 전략을 국내 산업에 적용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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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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