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3일 밤 10시 25분
긴급 담화 진행한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25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계엄령을 전격 선포했다.

예고 없었던 이번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은 “국회가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어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기도하는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긴급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2대 국회 출범 이후 10명째 탄핵을 추진하는 등 세계 그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가 없는 상황”이라 전하며 “판사를 겁박하고 다수의 검사를 탄핵하는 등 사법 업무를 마비시키고, 행안부장관, 방송통신위원장, 감사위원장, 국방부장관 등의 탄핵 시도로 행정부마저 마비시키고 있다”라고 탄핵 시도에 대해 지적하고 나섰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야당의 예산 심의 과정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윤 대통령은 “마약범죄 단속, 민생치안 유지를 위한 모든 주요 예산을 전액 삭감하여 국가 본질 기능을 훼손하고 대한민국을 마약천국, 민생치안 공황상태로 만들었다”라고 비판하며 “이는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서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행위”라고 규정했다.

계엄령 선포와 대해서 윤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빠른 시간 내에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국가를 정상화하겠다”라고 전하면서 “선량한 국민들께 다소의 불편이 있겠지만, 이런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한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