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악취날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다양한 원인 살펴보니
차를 오랫동안 타고 다니다 보면 뭔가 알 수 없는 악취가 날 때가 있다. 시트 등에 묻은 음식물이나 쓰레기 등 때문일 수도 있으나 이런 경우 90%는 치우면 냄새도 같이 사라진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곳은 다 치웠고 청소도 마쳤는데 계속 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함께 살펴보자.
여러 가지 이유로 차에서 악취가 날 수 있는데 첫 번째론 흡연이다. 차 안에서 습관적으로 흡연을 할 시, 그 냄새는 시트는 물론 자동차 내부에 스며들게 된다. 이렇게 스며든 담배 냄새는 잘 사라지지도 않아서 골칫거리다.
담배 냄새 제거엔
‘베이크 아웃’ 활용
사실 가장 좋은 건 차에서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지만 그동안 이미 계속 펴와서 이미 담배 냄새가 차 안에 가득 베어버렸다면? 베이크 아웃 방법을 활용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날이 좋은 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차를 주차한 뒤에 창문을 닫고 최대 온도로 히터를 틀어준다. 그리고 10분~15분 정도 뒤에 모든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는 것이다.
이걸 냄새가 없어질 때까지 반복하면 담배 냄새는 물론 전체적으로 나는 불쾌한 향을 제거해 줄 수 있다. 높은 온도를 통해 유해 오염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의 배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며 냄새가 제거되는 원리라고. 다음으로는 냄새 제거에 탁월한 편백수를 활용하는 것이다. 피톤치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는 편백수는 세균은 물론 향균, 살균 작용에 아주 좋다고 한다. 단순히 냄새 제거뿐만 아니라 세균 탈취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주기적으로 차에 뿌려주면 좋을 듯하다.
에어컨 필터 교체
냄새 제거에 효과적
에어컨 필터를 때에 맞게 교체하는 것 또한 차 안 악취 제거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에어컨 필터를 너무 오랫동안 교체하지 않고 방치해 두면 콤콤한 곰팡이 냄새, 걸레 덜 마른 냄새가 나는 것은 물론 사람의 호흡기에도 좋지 않다. 그러므로 6개월 혹은 1만km 정도 주행하고 나서는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차량 내부 플라스틱, 금속 등 기기들을 자동차 전용 세정제를 사용해 닦아주면 더욱 냄새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또 시트나 발매트 등에 생긴 음료 얼룩, 음식물 찌꺼기 등이 베어 나는 냄새는 베이킹 소다를 사용해 없앨 수 있다. 베이킹 소다를 냄새를 제거할 곳에 뿌려두고 몇 시간 뒤 진공청소기로 제거해 주면 냄새가 싹 빠지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그래도 냄새난다면
뱀 나온 경우도 존재
하지만 이렇게 자동차 세차, 청소를 모두 끝냈는데도 계속 악취가 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흔하지는 않은 일이지만 이런 사례도 있다. 지난 2022년 한 누리꾼은 “차에서 뱀 나왔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에어컨에서 자꾸 썩은 냄새가 나더라. 필터 문제인 것 같아서 갈려고 꺼내다가 뱀이 딸려 나왔다”라며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정신 차리고 얼른 문을 닫고 119를 불렀다”고 설명했다.
누리꾼이 차에 가둬둔 뱀은 ‘유혈목이’라는 이름의 꽃뱀이며 독사 중 하나라고. 그러면서 “에어컨에서 구린 내가 올라오면 한 번쯤은 의심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떻게 뱀이 차에서 발견될 수 있나 싶을 것 같다. 최근 몇 년 사이 차박, 캠핑 등이 유행하면서 풀숲이나 산이 많은 지역에 차 문을 열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때 잘못하면 이렇게 뱀이 들어올 수도 있으니 항상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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