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루머, 비방 제보 시 최대 10억
BYD 허위 비방에 강경 대응 예고
자사 브랜드 가치 방어 위한 것
BYD가 악성 루머에 최대 1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포상금을 걸어 화제가 되었다. BYD는 이어진 업계의 도 넘은 비방에 자사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다고 판단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파격적인 포상금을 제시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태도다.
BYD는 이번 포상금 제도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혀, 향후에도 강력한 브랜드 보호 전략을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그러나 대중 반응은 엇갈렸다. 정당한 문제 제기가 묵살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YD의 역대급 포상금 정책, 자세히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역대급 포상금
‘흑색선전’ 사냥
지난 21일, BYD의 인터넷 고발센터가 자신들의 공식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포상금 제도를 소개했다. BYD를 향한 허위 비방과 왜곡 보도를 포함한 흑색선전에 대해 최대 10억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이었다.
BYD 측은 흑색선전의 휴포 경로와 단서 등을 규명하는 데 도움을 준 제보자 8인을 선정하여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공로를 세운 이에게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그 외의 7인에 대해 약 200만 원에서 약 2,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우에 따라 포상금은 최대 10억 원까지 책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부 허위 비방은 아냐
해명 못 한 의혹들도
그러나 BYD 측의 주장과 달리, BYD에 가해지는 비판이 마냥 흑색선전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BYD의 차량에 녹이 슬거나, 송풍구에서 흰색 가루가 나오는 등 품질 논란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만도 존재한다. 라디오가 저절로 켜지거나, 음성 안내가 출력되지 않는 등의 오류도 발생했다. 가장 치명적인 점은 정보 보안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딥시크와 합작한 자유주행기능 ‘신의 눈’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정보보안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견 묵살 가능성 있어
네티즌 ‘불안하다’ 반응
그 때문에 BYD의 포상금 정책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정당한 문제 제기나 고객들의 불만 사항을 ‘흑색선전’ 취급하는 거 아니냐는 주장이다. 막대한 포상금의 존재 탓에, 건전한 비판 마저 위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BYD는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으로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기술 개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브랜드 보호를 넘어 소비자와의 신뢰를 해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을지, 향후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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