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암행순찰차
구분하는 방법 있다고?
과속하지 않는 자세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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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오랜 시간 하다 보면 과태료를 한 번씩 낼 때가 있다. 물론 과태료가 발생하지 않는 운전이 가장 좋지만, 사람이기에 신호를 잘못 보거나 딜레마 존에서 타이밍을 놓칠 때도 있고 너무 급할 때는 차가 없는 고속도로에서 과속할 때도 있을 것이다. 내비게이션을 켜고 주행하거나 이미 아는 길을 달릴 때는 카메라의 위치나 속도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사실 큰 문제가 없지만, 이것은 예측할 수 없어 무서운 존재다. 바로 암행순찰차 존재다.
암행순찰차는 문제가 되는 차를 뒤쫓아 단속하는 경우 이외에는 경광등을 끄고 외형이 일반적인 자가용과 똑같으므로 운전자로선 이를 구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가장 먼저, 고속도로 암행 순찰에 주로 나서는 차종 두 가지를 먼저 알면 조금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되도록 규정 속도를 준수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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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암행순찰차
현대차 쏘나타 터보
암행순찰차로 쓰이는 첫 번째 차종은 현대차의 쏘나타, 그중에서도 터보 모델이다. 물론 지금은 더 많은 차종이 암행 순찰을 위해 도입되었다고는 하지만 처음에 도입된 모델도 YF 쏘나타 2,000cc 모델이었으며, 갈수록 고성능화되는 자동차 추세에 발맞춰 처음 도입한 것도 쏘나타의 터보 모델이다. 주로 은색이나 어두운 색상의 순찰차가 많이 도입되었다고 알려졌다. 현재는 대부분 8세대 쏘나타로 대체되었다.
하지만 현시점에는 후술할 강자의 존재로 인해 고속도로에서는 주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내에서도 암행 순찰을 시작한 지 시간이 꽤 지났기 때문에, 주무대를 고속도로에서 시내로 옮겼을 뿐, 안심할 수는 없다. 시내에서 운용되는 암행순찰차로는 기아의 니로도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니로는 특성상 동력 성능이 뛰어난 차종은 아니라 시내에서 빠른 속도로 추격이 필요할 때는 쏘나타 터보가 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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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주자 격 순찰차
제네시스 G70
선발 주자 격인 암행순찰차다. 제네시스 G70, 그중에서도 3.3 터보 모델이 그것이다. 암행순찰차인데 고출력의 3,300cc 터보 사양이 왜 필요한지 의문인 사람도 있을 텐데, 이는 고성능 차종 또는 슈퍼카 등을 추격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고 한다. 출시 시기로부터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내연기관 국산차 모델 중엔 최상위급으로 매겨져 빠른 추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 역시 주로 무채색 계열이 많으며, 3,300cc 모델을 구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바로 휠과 엠블렘이 그것이다. G70의 2,500cc 또는 2,000cc 모델의 휠은 암행순찰차로 도입된 3,300cc 모델의 것과 다르다. 하지만 퍼포먼스 패키지를 적용하게 되면 말이 달라지는데 이때 트렁크에 붙은 엠블렘을 확인하면 이 차가 3,300cc 모델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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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포인트
두 개의 레이더 장착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나온다. 암행순찰차 사양의 G70은 외관이 일반 자가용 G70과 다른 경우가 많다. 이 차이점은 전면부에서 발견되는데, 바로 속도 측정을 위한 레이더를 장착해야 하므로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레이더 판이 2개로 구성되어 있다. 이 추가 레이더 판을 장착하기 위해 번호판의 위치도 수정되기 때문에, 차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운전자라면 대번에 알 수 있다.
하지만 상술한 특징을 설명한 것이 과속이나 곡예 운전을 조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역설적으로 초과속을 하거나 곡예 또는 얌체 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시야는 매우 좁아져 위와 같은 특징을 알아볼 수 있는 여유도 없어지기 마련이다. 안전 운전은 기본이며 설사 반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했다고 해도 전방 주시를 게을리하지 말고, 스마트폰 사용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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