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아토 2 해외서 출시
가격은 4천만 원대 중반
가격 2배 이상 높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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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브랜드인 BYD 브랜드가 지난 1월 국내에 진출하였다. 중국산이라는 인식을 깨부수기 위해 파격적인 가격 정책을 내세워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여전히 중국산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상황에서 BYD 측이 꼼수 아닌 꼼수를 부린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운 BYD가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내 판매 가격의 2배 이상의 가격으로 차량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해당 모델은 아토 2로, 가격 차이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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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2천만 원 미만
이름만 바꿔놓고 2배 차이
BYD는 아토 2를 프랑스 시장에서 출시한다고 밝히며 가격을 공개하였다. 차량의 가격은 28,990유로(한화 약 4,360만 원)에 책정되었다. 이는 당초 유럽 시장에서 예상되던 20,000유로(한화 약 3,000만 원)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심지어 아토 2는 중국에서 프랑스 출시가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아토 2는 ‘위안 업’이라는 이름으로 96,800위안(한화 약 1,910만 원)에 책정되어 있다. 별다른 성능의 변화도 없이 그저 이름만 바꿔 프랑스 시장에 두 배 이상 차이 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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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 3의 동생급 모델
준수한 성능 탑재
논란의 중심이 된 아토 2는 이번에 국내에 출시한 아토 3의 동생 격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전장 4,310mm, 전폭 1,830mm, 전고 1,675mm로 아토 3보다 더 작은 소형 SUV이다. 이번 유럽 시장에 액티브(Active)와 부스트(Boost) 두 개의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BYD의 e-플랫폼 3.0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소형 SUV임에도 강인한 인상이 특징이다. 45.12kWh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여 WLTP 기준 최대 312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 출력은 174마력, 최대 토크는 290Nm, 제로백은 7.9초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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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뛰어넘는 가격에
사랑받을지는 미지수
아토 2는 소형 SUV에서 보기 힘든 넉넉한 트렁크 용량과 비건 가죽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등의 고급 옵션까지 탑재한 모델이다. 실용성과 편의성 모두 준수하여 소형 SUV를 선호하는 유럽 시장을 쉽게 공략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중국 시장과 크게 차이 나는 가격에 유럽 소비자들은 구매를 주저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아토 2의 국내 출시 계획은 전해지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 이미 아토 3가 출시된 만큼 아토 2의 출시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국내 출시 시 경쟁모델은 현대차의 코나 일렉트릭, 기아의 EV3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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