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하이브리드 3월 출시
연비 효율 무려 40% 상승
하이브리드 본전 뽑으려면..

KGM이 급감한 판매량 반전의 카드로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 1~2월까지 KGM의 판매량은 4,976대 판매에 불과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 판매량은 7,510대로, 30% 넘게 판매가 줄어든 셈이다. 작년 중형 쿠페형 SUV 액티언을 내놓기도 했지만, 신차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 2월 액티언의 판매는 355대에 그쳤다.
반면 2월에만 4,106대가 팔린 그랑 콜레오스는 초기 계약 물량의 90%가 하이브리드 사양일 정도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이에 맞춰 KGM도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시장에 투입해 맞상대에 나선다. 이미 영업소 일선에서는 계약을 시작했다고 전해지며, 이달 중 KGM 측은 토레스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3,140만 원 책정
가솔린과 약 300만 원 차이
그렇다면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경쟁력과 실용성은 어떨까? 가장 핵심 요소인 가격과 연비 및 유지비 측면에서 가솔린 모델과 비교해 봤다. 먼저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기본 트림(T5) 기준으로 3,140만 원에 책정됐다. 가솔린 모델의 시작 가격이 2,797만 원임을 고려했을 때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343만 원이다. 하이브리드 세제 혜택까지 고려한다면 실질적인 가격 차이는 300만 원 밑으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복합 연비는 18인치 휠 기준으로 하이브리드는 15.7km/L, 가솔린은 11.1km/L의 수치를 인증받았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의 연비 효율 차이가 약 40%에 달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단순 유류비 측면에서 놓고 봤을 때 하이브리드를 어느 정도 운행해야 본전을 낼 수 있을까? 인증된 복합 연비를 기준으로 계산해 봤다.


2만km 만에 90만 원 절감
3년이면 거의 본전 찾아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 9일 기준,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05원이다. 연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때, 복합 연비가 15.7km/L인 하이브리드의 주유비는 217만 1,974원이 소요된다. 반면 가솔린 모델은 동일 기준, 주유비가 307만 2,072원이 소요된다. 2만km 만에 약 90만 원에 달하는 차이가 발생했다.
이를 약 3년만 유지하더라도 본전에 가까운 금액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다. 여기에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중국 BYD와 협업해 개발된 듀얼 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직병렬 듀얼 모터가 장착되어 도심에서 EV 모드로 최대 94%를 주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토레스 하이브리드의 엔진 출력은 150마력, 전기 모터는 130마력을 각각 발휘해 1.5 가솔린 터보 대비 더 뛰어난 주행 성능을 갖추기도 했다.


기본 트림 옵션 구성은 빈약해
상위 트림은 500만 원 더 줘야
여기에 실질적인 가격 차이가 가솔린 모델과 300만 원도 안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토레스 하이브리드는 상당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많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비판받는 점도 존재한다. 기본 T5 트림의 경우 기본 17인치 휠이 적용되며, 1열 통풍 시트 및 운전석 파워 시트도 제외됐다.
순정 내비게이션과 하이패스도 선택 사양으로, 각각 120만 원의 패키지 옵션을 선택해야 한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파노라마 선루프는 기본 트림에서 선택조차 할 수 없다는 점도 아쉬움을 남긴다. 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약 500만 원의 가격 차이가 나는 3,635만 원의 T7 트림을 선택해야 한다. 따라서 옵션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소비자는 가격적인 메리트가 충분한 만큼, 하이브리드를 구매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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