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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불 나면 “5억 드립니다”.. 현대기아 보다 낫다는 KGM 파격 결단

불 나면 “5억 드립니다”.. 현대기아 보다 낫다는 KGM 파격 결단

이동영 기자 조회수  

KGM 첫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
화재 터지면 5억 원 보상 걸었다
파격적인 조건, 이유 알고 보니..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FLETA’

국산 픽업트럭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KG 모빌리티(이하 KGM), 특히 대표 모델로 꼽히는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는 국산 픽업트럭 시장에서 점유율 80%를 차지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KGM은 이같은 입지를 다지기 위해 최근 픽업트럭 전용 브랜드 ‘무쏘‘를 출범하고, 첫 출시 모델로 전기 픽업트럭 무쏘 EV를 낙점했다.

무쏘 EV의 기본 가격은 4,800만 원(STD 트림 기준)이다. 여기에 국고 보조금 652만 원과 서울시 지자체 보조금 186만 원(예상)을 적용하면 실구매가는 3,962만 원까지 낮아진다는 게 KGM 측의 설명이다. 전기 픽업트럭임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가격임은 분명하지만, 소비자들의 우려도 이어진다. 무쏘 EV에 탑재되는 중국산 배터리 탓이다.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FLETA’
사진 출처 = 네이버 남차카페 ‘서울IIFLETA’

중국산 배터리 탑재한 무쏘 EV
지난 8월 화재 사건까지 터져

무쏘 EV에는 최근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중국의 BYD가 공급하는 80.6kWh LFP(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다. 작년 8월 벤츠 EQE 350+에 탑재된 중국산 파라시스 배터리 화재 사건 이후로 특히 소비자들의 중국산 배터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무쏘 EV를 두고 우려를 제기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KGM이 무쏘 EV에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먼저 보증 기간을 10년/100만km로 설정했다. 이는 국내 최장 보증 기간 수준이다. 여기에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무려 5억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KGM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KGM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지난 2월 밝혔다.

일부 소비자들의 우려 제기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KGM이 내세운 조건은 파격적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KGM이 이와 같은 조건을 건 배경에는 최근 전기차 시장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유럽의 환경 규제와 더불어 전동화 전환 흐름에 맞춰 이전부터 전기차 개발을 지속해 왔다.

현대차 블루온 / 사진 출처 = ‘당근 마켓’
사진 출처 = ‘Volty’

전기차 업계 후발 주자 KGM
브랜드 신뢰성도 부족하다

현대차는 2010년 첫 전기 양산차 블루온을 출시하기도 했다. 블루온은 유럽 전략형 모델이었던 소형차 i10을 기반으로 총 400억 원의 비용을 투입해 개발한 국산 1호 소형 고속 전기차다. 현대차가 이를 2011년에 출시했다는 것은 그 이전부터 전기차 전환 흐름에 맞춰 대비를 해왔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KGM은 이보다 10년이 더 지난 2022년에서야 코란도를 기반으로 개발한 브랜드 첫 양산 전기차 코란도 이모션을 시장에 출시한다. 현재는 주력 모델인 토레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토레스 EVX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됐지만, 여전히 현대차, 기아에 비하면 전기차 라인업이 부족하다. 전기차 시장에서 후발 주자로 뛰어든 데다가 현대차, 기아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브랜드 신뢰성, 여기에 중국산 배터리 탑재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KGM 이를 잠식시키기 위해 과감한 조건을 내걸었다는 분석이다.

사진 출처 = ‘강릉소방서’
사진 출처 = ‘KGM’

강릉 급발진 사고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도 원인

그러나 일부 소비자들은 여전히 KGM 브랜드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난 2022년 6월 발생한 강릉 티볼리 에어 급발진 의심 사고 탓이다. 해당 사건은 KGM의 티볼리 에어가 주행 중 돌연 굉음과 연기를 내며 가속을 시작해 모닝과 1차 추돌 후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지하통로에 추락한 사고다.

해당 사고로 운전자 68세 여성이 중상을 입고, 함께 탑승했던 손자가 사망했다. 사고 발생 이후 급발진 여부를 두고 유가족 측과 KGM은 몇 년 동안 법정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 유가족 측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반면 KGM은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을 원인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 같이 화재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제조사 측에서 과실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앞서 내건 5억 원의 보상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결국 해당 논쟁은 KGM이 앞으로 꾸준히 시장에서 높은 상품성을 기반으로 브랜드 신뢰도를 쌓으면서 해결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KGM이 야심 차게 출시를 준비한 무쏘 EV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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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Leedy@newaut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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