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지역서 파생된
자동차 모델명 유래
그 숨은 의미와 가치는?
자동차를 출시하기 전 차량의 모델명을 작명할 때, BMW와 벤츠처럼 숫자와 알파벳 등을 활용해 이름을 짓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간단한 단어로 명명되어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탄생하게 된다. 특히 특정 지역과 장소 관련된 지명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차량에 그 지역과 연관 지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SUV 종류는 험지나 사막 등 장소의 이름을 따와 사용하기도 하고, 슈퍼카 등 고성능 차량은 레이싱 서킷이나 모터스포츠가 활발한 장소의 이름을 사용해 짓기도 한다. 특정 장소의 이름을 사용해 탄생한 자동차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대표적인 차들을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페라리의 레이스와 뿌리
데이토나와 로마
처음으로 소개할 차량은 페라리의 데이토나 SP3이다. 1967년 인터내셔널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 데이토나 24시 레이스의 첫 번째 라운드에서 페라리는 1, 2, 3위를 모두 차지했다. 페라리의 한정판 아이코나 시리즈 모델 중 하나인 ‘데이토나 SP3’는 모터스포츠의 역사와 페라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페라리 데이토나 SP3는 데이토나 24시 레이스에서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여담으로 페라리는 2019년 ‘로마’라는 이름을 가진 차량도 발표하여 1950년대와 1960년대 로마의 평온하고 즐거운 삶의 방식을 표현한 차라고 소개하며, 이탈리아의 자랑스러운 브랜드임을 알리기도 한다.
세계 최고 오프로더
지프 루비콘과 사하라
미국을 넘어서 전 세계를 대표하는 오프로더, 지프의 랭글러 모델도 독특한 이름을 가진 차량이 있다. 루비콘과 사하라. 두 이름은 각각 루비콘강, 사하라 사막 등 지명을 나타내는데, 극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두 장소가 지프 랭글러의 이름으로 선정된 것은 이유가 있다.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활용해 손쉽게 강을 가로질러 건너거나 사막을 어려움 없이 질주할 정도의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장소 이름을 오프로더 SUV에 활용한 가장 좋은 사례로 항상 언급되고 있어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해당 의미를 들어 봤을 것이다.
해외에서 좋은 인식 위해
현대차는 해외 지명 사용
해외의 차량만 지역과 장소 등의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국산차 모델명 역시 지명이나 장소를 차량의 이름으로 작명하기도 하는데, 특히 현대차의 SUV와 픽업트럭 등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대표적으로 투싼이나 싼타크루즈, 팰리세이드 등이 있으며 이유 역시 앞서 언급한 차들과 비슷하다.
해당 지명을 활용하여 지역 특유의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상케 하고,
지역과 연관 지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익숙한 단어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기 위해 해당 방식을 사용한다고 한다. 자동차의 이름에 숨겨진 특별한 장소와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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