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으로 향하는 토요타 bZ
성능 업그레이드와 터프해진 스타일
출시 가격 5천만 원대 이상 가능성
2021년 토요타가 최초로 공개한 전기차 bZ4X.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자동차 마니아들의 평가는 좋지 못했다. 전기차 전환이 늦은데다가 스펙 또한 만족할 수 없는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기존의 토요타 bZ4X 모델은 다른 전기차들에 비해 약한 출력과 짧은 주행거리, 부족한 옵션 등으로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요타 역시 bZ4X의 부족한 점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새로 공개한 bZ모델은 단순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스펙 부분에서도 크게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새롭게 변모한 토요타의 bZ모델이 과연 어떤 성능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배터리 성능 업그레이드
전기 모터 성능도 향상
2026년형의 bZ 모델의 가장 큰 변화는 바로 성능 업그레이드이다. 배터리 용량은 57.7kWh, 74.7kWh 두 가지로 나뉘는데, 기본형 XLE FWD 모델에는 57.7kWh 배터리를 탑재하여 총 380km의 주행거리를, 나머지 트림에는 74.7kWh로 최대 50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독특한 점은 배터리 선택권 없이 전륜구동 모델에는 작은 배터리가, AWD 모델에는 큰 배터리가 장착된다는 점이다. 전륜구동 모델은 168마력과 221마력의 두 가지 옵션, AWD 모델은 338마력의 단일 모델로 출시되었는데, 특히 AWD 모델의 가속 성능을 보면 제로백 5.1초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충전 성능도 개선되었다. 최대 150kW급 DC 급속 충전 속도는 그대로이지만, 북미 표준 규격인 NACS 포트가 적용이 되면서 배터리 컨디셔닝 기능 탑재를 통해 슈퍼차지에서도 안정적인 충전이 가능해졌다. 이 덕분에 PnC 기능까지 지원되어 충전 시 별도의 앱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
토요타의 최신 헤머헤드 스타일
오프로드 주행 고려한 디테일 살리다
토요타 bZ의 외관 역시 한층 더 고급스러워졌다. 북미 시장의 SUV를 겨냥해 듀얼 모터 4륜구동과 터프한 스타일을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외장 디자인을 보면 최신 헤머헤드 스타일에 오프로드 주행을 고려한 파츠들이 더해졌다. 좌우로 뻗은 LED 랩프는 차폭을 넓어보이게 하는 효과를 보이며, 전체적인 외관 실루엣은 SUV보다 오히려 왜건에 가까운 느낌이 난다.
휠하우스와 범퍼 하단에는 무광 클래딩을 더하여 강하고 터프한 인상을 주는 동시에 차체 손상에 대비한 디자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루프 레일은 아웃도어와 같은 활동적인 액티비티에 필요한 짐을 다양하게 적재할 수 있도록 했으며, 휠은 18인치 블랙휠로 오프로드 타이어 선택 시 사양으로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서스펜션과 차체 구조 개선으로 소음과 진동을 감소 시킨 덕분에 승차감이 크게 상승되었다고 한다. 안전 관련 사양도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 3.0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차선 보조 및 전방 충돌 방지 등의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다.
토요타 bZ의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진입
국내 출시 예정일과 가격은?
새로운 네이밍으로 탈바꿈하며 출력, 배터리 성능, 디자인 등의 업그레이드를 선언한 토요타 Bz. 해당 모델의 출시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으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기존 bZ4X가 5천만 원대에 책정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유사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번 토요타의 페이스리프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보수적인 행보로 잘 알려졌던 토요타가 빠른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주목받지 못했던 라인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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