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안 부럽네!” 제네시스 GV70 추가되는 국산차 최초 옵션

국산차에는 없었던 옵션
‘액티브 스포일러’ 나온다
GV70에 최초 적용될 듯

‘옵션’ 하면 국산차라는 말이 있다. 브랜드 가치, 하차감 등을 고려하면 수입차가 국산차를 압도하는 경우가 많지만, 각종 편의 사양을 비롯한 옵션만큼은 따라올 수 없다는 의미다. 실제로 국산차, 특히 현대차그룹 차량은 차급 대비 풍족한 편의/안전 사양이 들어간다. 필수 사양으로 여겨지는 통풍 시트를 예로 들면 캐스퍼, 모닝 등 경차에도 적용되지만 수입차는 8천만 원짜리 모델에도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직 국산차에 탑재되지 않는 옵션 사양도 존재한다. 바로 액티브 스포일러다. 평소 트렁크 패널에 수납돼 있다가 필요한 순간에만 튀어나오는 날개가 그 옵션이다. BMW, 포르쉐 등 수입차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액티브 스포일러는 성능은 물론 심미적 측면에서도 탐나는 옵션이다. 그런데 머지않아 국산차에서도 이를 선택할 수 있을 듯하다.

공식 유튜브 채널로 공개
마그마 사양에 탑재된다?

지난 12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액티브 스포일러를 개발하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사양으로 기획 중인 해당 사양은 제네시스 브랜드, 그중에서도 GV70에 최초 적용을 고려 중이라고 한다. 영상에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제네시스의 고성능 디비전, 마그마 사양에 적용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영상 속 테스트 차량에서 마그마 전용 휠, 주황색 안전벨트 등 특화 사양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가변 스포일러’로도 불리는 액티브 스포일러는 주행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작동한다. 평소에는 내부에 숨어 있다가 고속 주행, 급감속 등의 상황에 솟아올라 공기 흐름을 제어한다. 스포일러의 주 역할 중 하나인 다운포스를 제공하기도 하나 전동 메커니즘이 들어간다는 특성상 그 힘이 크지는 않을 듯하다. SUV 형태의 단점으로 꼽히는 드래그, 즉 와류 개선으로 주행 안정성 향상과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다.

90km/h 속도에서 작동
임의 조작도 지원할까?

GV70의 액티브 스포일러는 SUV 장르에서 일반적인 위치인 테일게이트 상단에 적용됐다. 포르쉐 카이엔 쿠페의 경우 뒷유리 하단 패널에 널찍하게 적용돼 있다는 점과 대조된다. 하지만 GV70에도 같은 위치를 적용하려면 테일게이트 패널을 나눠야 하는 만큼 비용 상승이 불가피해진다. 이미 테일게이트 상단 스포일러가 공기 흐름을 1차적으로 다듬어주기에 성능 측면에서도 큰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GV70의 액티브 스포일러는 주행 속도 90km/h 초과 시 작동한다. 일반도로에서는 작동 모습을 볼 일이 없겠지만 고속도로에서는 정체 상황을 제외하고 상시 펼쳐져 있을 듯하다. 일부 수입차의 경우 주행 속도 요건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운전자가 임의 조작으로 스포일러를 펼칠 수 있다. GV70의 경우도 별도 조작을 지원할지는 영상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이전에도 포착된 바 있어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들

한편, GV70 액티브 스포일러 적용 여부는 이번 공식 영상이 올라오기 전에도 거론된 적이 있다. 제네시스가 마그마 디비전을 발표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포착된 GV70 마그마 프로토타입을 살펴보자. 해당 프로토타입 역시 상단 스포일러에 별도의 파팅 라인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기존 GV70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요소다. 비록 주행 중 해당 사양이 작동하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액티브 스포일러가 개발 중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대차가 개발 중인 옵션을 이렇게 공식 채널로 공개하는 건 이례적이다”. “저게 굳이 필요할까?”. “주행감을 체감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시켜줄지 궁금하다“. “보기에는 멋지네”. “이왕 하는 거 파나메라 터보처럼 양쪽으로 확장되는 형태였다면 더 멋졌을 텐데”. “그래도 이것저것 다양하게 시도해 보는 게 보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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