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대박 터진 기아 EV3
충격적인 의혹에 업계 혼란
설명과 달리 ‘이것’ 아니었다
출시 후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기아 주력 전기차로 거듭난 보급형 모델 ‘EV3’. 지난 8월 한 달간 4,002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전기차 부문 1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같은 체급의 내연차마저 위협하는 상황이다. EV3의 흥행 비결로는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과 기대 이상의 상품 구성이 꼽힌다.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GMP‘ 기반 차량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이라는 점도 EV3의 매력을 더한다. 그런데 최근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EV3에 E-GMP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엄연한 사기 행각”이라는 의견과 “그래도 상품성 좋고 저렴하면 문제없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니로 EV와 하체 비슷해
E-GMP와는 연관 없어
지난 26일 국내 자동차 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 ‘모트라인’에는 기아 EV3의 하체 분석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EV3와 니로 EV를 비교해 본 결과 E-GMP가 아닌 니로 EV의 플랫폼을 개량해서 적용한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겼다. 두 차량의 전체적인 프레임 형상이 유사한 데다가 연료 탱크가 탑재되는 공간까지 그대로 남아있다는 이유다.
현대차그룹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E-GMP는 ‘Electric Global Modular Platform’의 약자로, 확장 가능한 휠베이스를 통해 다양한 유형의 차량을 구성할 수 있도록 모듈화 및 표준화된 통합 플랫폼이다. 심지어 “내연기관 차량에 맞게 설계된 플랫폼을 그대로 사용해야 했던 기존의 전기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설명도 확인된다. 한편, 니로 EV는 K3 플랫폼(일명 3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사양이 함께 개발됐다. 애초에 전용 전기차가 아닌 것은 물론 E-GMP와는 구조적 연관성이 없다.
일각에선 옹호하는 반응도
E-GMP를 재정의했다고?
이에 네티즌 사이에서는 “전용 전기차가 아니라 그냥 니로 EV 페이스리프트였네”. “소비자들을 갖고 논 거 아니냐”. “이건 그냥 넘길 일이 아니다” 등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지는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반론도 제기된다. 현대차그룹이 E-GMP를 재정의했기 때문에 논란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7월 기아는 EV3의 개발 방향을 설명하는 ‘테크 데이’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행사에서 한 연구원은 “E-GMP는 800V 시스템인데 왜 400V 시스템인 EV3도 E-GMP라고 부르냐”는 일부 매체의 질문에 “저희가 당사 EV 시리즈는 모두 E-GMP로 일단 커뮤니케이션하기로 정했다“며 “PE 시스템으로 E-GMP를 구분하진 않고 전용 전기차 상품성 대응 여부로 구분한다”고 설명했다.
따지고 보면 결국 말장난
실망 섞인 반응 쏟아졌다
쉽게 말해 전기차, 내연차 사양이 모두 있는 코나, 니로는 E-GMP가 아니지만, 전기차로만 개발된 EV3는 플랫폼 종류와 무관하게 E-GMP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현대차그룹의 입장은 혼란만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현대차그룹은 재정의된 E-GMP의 범위를 언론 간담회에서 가볍게 언급만 했을 뿐 공표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아 EV3 홈페이지에는 여전히 “EV 상품 경쟁력이 강화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을 적용했다”는 설명이 남아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훌륭한 경쟁력을 갖춘 E-GMP가 플랫폼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말장난 거리로 전락했다“는 실망 섞인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네티즌은 “어쩐지 이상하게 싸더라”. “코나 일렉트릭 타는데 졸지에 E-GMP로 승격돼서 좋다”는 조롱조의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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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오토기어
잘 보고 오세요. 어디서 누가 잘 못 했는지
에효
플렛폼과 차대를 동일시하다니 무식한건지 모르는건지
기자가 중국에서 돈 받았니?
중국 알바 댓글러들 열일하네...
중....알바들이 댓글 다는거 다~~표난다....하여튼 중꿔들이란......어쨋든 기아는 확실한 대답을 해야 할거 같은데...